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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2~3월 수출 호조…'울며 겨자먹기' 덤핑 판매?

  • 송고 2020.03.16 13:56 | 수정 2020.03.16 13:5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월 수출액 1.4% 감소, 수출량은 5% 증가

3월 수출액 중간집계 전년 대비 30% 증가

"저장공간 부족, 역마진에도 밀어내기 수출"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2,3월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리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정유업계의 저장용량 한계로 어쩔 수 없이 역마진에도 밀어내기 물량이 대부분이고, 통관일수 증가로 인한 신기루 효과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 수요 회복으로 본격적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석유제품 판매량은 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석유제품 수출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중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수출 선방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수출량은 되려 증가했다. 올해 2월 석유제품 수출량(HS코드 2710)은 509만톤으로, 전년 동월의 485만톤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경유 수출이 가장 활발했다. 2월 경유 수출액은 10억962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수출물량은 212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나 증가했다.

3월 석유제품 수출은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의 3월 수출 중간집계 자료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이처럼 통계만 놓고 보면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유업계가 선방한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석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주문한 원유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데 저장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역마진에도 밀어내기로 수출을 할 수밖에 없다. 그게 2,3월 수출 통계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통계상 신기루 효과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2019년 3월에는 1일부터 10일까지 총 휴일 수가 5일이고, 올해 같은 기간에는 3일밖에 없어 통관일이 2일 더 많았고, 또한 이 기간 동안 작년에는 정유사 한 곳이 정기보수를 했지만 올해는 한 곳도 없었다"며 "이로 인해 3월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월 수출을 일평균으로 따지면 전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3째주 SK이노베이션 기준 1달 레깅 크랙마진은 배럴당 -15.1달러로, 한달 전부터 계속해서 역마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크랙마진은 1차 정제 후 남은 중질유를 고도화설비로 재정제해 생산한 제품 가격의 국제원유가격 대비 마진을 뜻하는 것으로, 통상 복합정제마진보다 높은 편이다.

결국 정유업계는 1분기에 마진 악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이 겹치면서 2014년 이후 가장 안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1분기 SK이노베이션이 1485억원 영업적자를 보이고, 에쓰오일도 2186억원 영업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유가가 반등하고 경유 및 제트유(항공유) 수요가 정상화 되며, IMO2020 이행률이 상승해 하반기부터 정유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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