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 '위생강화 경쟁력' 키워

송고 2020.05.21 19:34 | 수정 2020.05.21 19:35
EBN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본아이에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19(코로나19)로 전염병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개인뿐 아니라 의식주 전반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 전방위적인 위생 강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본도시락'은 도시락 브랜드 최초로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배달 음식점 중 최다 인증 기록인 전체 매장 중 38%, 134곳이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가장 기본인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곧 매출 성장으로 까지 이어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매장 평균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은 114개 매장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반면 위생등급제 미인증 매장은 동기간 14.6%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속 위생 및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소비자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본도시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위생안전법 기준 가맹점 종업원의 위생 및 고객에게 전달되는 식품의 조리 수준 및 법규의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 식품 안전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태헌 본도시락 본부장은“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식품외식업계 전반적으로 위생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며“본도시락은 검증된 위생으로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안심 캠페인을 진행한다. 근무자 출근시 발열 증세와 기침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근무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근무 시간 중 마스크 상시 착용, 근무자용 체온계 비치, 피자 메이킹 전후 및 매장 입출 시 30초 이상 손 세척을 실시한다.

또 매장 내에는 안전 서클을 부착 해 고객들이 2m 안전 거리 유지한 채 대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밖에도 배달 주문 고객과 배달원의 안전을 위해 배달 고객 접점 소독을 강화해 매일 매장 오픈 준비 시 오토바이, 배달박스, 핫백 내 외부에 소독제를 분무해 살균을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항균 필름' 부착과 계산대 '고객안심가드' 설치 확대를 통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고객 안심 점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 부착 시도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도입하는 것. 항균 필름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어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쇼핑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지난달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시범 도입했던‘고객안심가드’를 지난 5일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5개점으로 확대했다. 고객안심가드는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객과 직원의 주요 대면 장소인 계산대에 설치한 가로 80cm, 세로 85cm 크기의 아크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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