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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GC녹십자홀딩스 '빅딜' 속사정

  • 송고 2020.07.23 16:00 | 수정 2020.07.23 14:40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셀트리온 다케다 아태지역 권리 인수…포트폴리오 보강

GC녹십자홀딩스 전문인력 부족·코로나 확산으로 공장가동 지연

셀트리온 2공장(위), GC 본사 전경.ⓒ셀트리온, GC

셀트리온 2공장(위), GC 본사 전경.ⓒ셀트리온, GC

셀트리온과 GC녹십자홀딩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사에서 손꼽히는 빅딜을 마친 가운데 계약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억7800만 달러(약 3324억원) 규모로, 셀트리온이 진행한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 계약이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건이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다케다제약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갖게 됐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이 포함됐다.


인수 과정은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결합신고 등 지역별 관계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내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과 대형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강화가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에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에 강점을 보였는데 이번 계약으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며 "다케다와의 인수 계약을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다케다제약의 계약이 체결된 지 한 달여 뒤에는 GC녹십자홀딩스가 스페인 제약사 그리폴스와 초대형 양수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혈액원 사업부문인 GCAM과 혈액제제 북미 생산법인 GCBT의 지분 100%를 넘기는 계약으로 기업가치 기준 4억6000만 달러(약 5520억원) 규모다. GC녹십자홀딩스가 복수의 해외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한 첫 계약이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 2009년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GCAM을 설립했다. 이어 2014년에는 캐나다에 GCBT를 세웠다. GCBT는 2018년부터 본사의 인력과 기술 지원을 받아왔다. GC녹십자홀딩스는 내년께 상용화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더해져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GC녹십자홀딩스의 계약을 두고 사실상 실패한 사업을 빠르게 정리해 여유 자금을 확보한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C녹십자홀딩스가 북미 진출을 위해 GCAM과 GCBT에 공을 들여왔는데 마땅한 성과가 없어 사실상 실패한 사업으로 보는 분위기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나서 빠르게 대응해 여윳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물량을 생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유통될 혈액제제는 GC녹십자 오창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 진출에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GC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현지 사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미 북미 시장 진출을 완료해 생산 거점이 필요했던 그리폴스와의 접점이 형성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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