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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화학·IT 계열, 미래 車 시장 시너지 모은다

  • 입력 2020.08.05 06:02 | 수정 2020.08.04 16:02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지주사 비롯 LG전자, LG화학 등 전장 관련 투자 확대

태양광 등 비 주력 사업 철수…'선택과 집중'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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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이 넘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LG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의 자금 조달이 전장 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G 지주사 및 주요 자회사 4개사가 확보한 현금은 각각 1조7000억원, 2조7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사업 구조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LG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그룹의 투자 기조는 전기차 분야에 집중됐다. 실제로 LG전자가 연간 VS사업부에 집행한 투자액은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투자액 중에서 VS사업부에 대한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LG그룹은 LG전자와 함께 2018년 8월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업체 ZKW 지분을 30% 인수했으며 LG화학은 2018년 10월과 2019년 1월 총 3.3조원 규모 중국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LG화학과 GM의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법인이 설립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LG전자가 VS사업부에 6070억원 수준의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LG그룹은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LG전자 '배터리팩과 전기차 구동장치 및 전장부품',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이어지는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차 산업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될 경우 교통정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제탑과 주고받아야 하는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해 자율주행차가 한치의 오차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기능하는 5G의 초저지연성은 자율주행차에 필수적 요소다.


전기차에서 자율주행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때 LG유플러스의 핵심적인 역할 수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는 전 계열사를 아울러 전장부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는 만큼 LG의 전장부품 제조 기술력에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얹으면 자율주행차 시장으로의 확장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대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자동차의 눈'인 헤드램프다. 헤드라이트에 센서를 통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에도 다양한 모듈이 헤드램프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앞서 2018년 LG전자와 함께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업체 ZKW의 지분을 인수했다. LG가 전기차를 넘어 자율주행차까지 포트폴리오 믹스를 확대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LG그룹은 최근 다수의 사업을 매각해왔다. 2017년 LG CNS는 금융자동화 사업부(ATM 사업부)를 LCD기기 제조업체인 에이텍에 매각했다. LG의 '탈 LCD' 전략에 따라 올해 2월 LG화학은 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화학소재업체인 산산에 매각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에 국내 LCD TV 생산라인을 정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전자결제(PG) 사업부를 토스에 매각했다.


LG의 사업 구조 재편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LG전자는 태양광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해당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와 자문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도 지속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자동차소재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나섰다.


최정욱 연구원은 "LG는 그룹 내 비주력 사업부를 정리함으로써 지주 차원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그룹 전체 자회사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LG의 주요 자회사인 4개사가 확보한 현금은 2017년 이후의 내역만 합산하더라도 2조7000억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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