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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극복 SK건설 안재현호…해외·신사업 순풍

  • 송고 2020.08.12 10:17 | 수정 2020.08.12 10:19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실적 개선·10대 건설사 재진입·해외수주 회복세 등 호재

친환경 신사업으로 플랜트 강점 극대화…IPO 숙제 남아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SK건설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SK건설

SK건설이 코로나19 등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재현 사장의 해외수주 확대와 신성장동력 발굴 전략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안재현 사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첫 해 라오스댐 붕괴 사고로 실적 하락을 겪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라오스댐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2018년 SK건설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67억원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271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도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효과로 SK건설은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94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 등이 회사채 흥행에 실패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만큼 SK건설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SK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 5조1806억원으로 10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시평액 순위 9위였으나 2019년 11위로 떨어진 후 1년 만에 다시 10대 건설사에 복귀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안 사장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안 사장은 취임 첫 해 라오스댐 붕괴 사고라는 악재를 맞았다. 해외수주는 건설사의 시공능력 보다도 신뢰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라오스댐 사고는 SK건설의 해외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했다.


업계 예상대로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SK건설의 지난해 해외수주 계약금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냈다.


안 사장은 해외사업의 회복을 위해 라오스댐 붕괴 사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고 직후부터 구조 및 구호·복구를 지원했고 1000억여원의 라오스댐 붕괴 희생자와 재산피해 보상금·인프라 복구 비용 등에 합의했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전경.ⓒSK건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전경.ⓒSK건설

또 안 사장은 글로벌마케팅부문장·글로벌비즈 대표 겸 인더스트리서비스부문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살려 위축됐던 해외수주에도 박차를 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기본설계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PDH 플랜트 기본설계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플랜트 기본설계 및 EPC 등을 수주했다.


그 결과 올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2191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 계약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사업뿐만 아니라 신사업에서도 안 사장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SK건설은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신설된 친환경사업부문은 안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하고 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리사이클링사업 등으로 구성되는데 안 사장은 리사이클링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국내 1위 폐기물 처리업체 환경관리주식회사(EMC)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과 LNG사업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친환경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 사장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신사업 확대에 이토록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K건설은 다른 10대 건설사들과 달리 국내 주택 비중이 25% 수준으로 낮은 반면 플랜트 비중은 60%로 높다.


친환경이나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은 플랜트 사업과 유기성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점이 있는 플랜트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수주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으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 사장의 최종 과제는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SK건설은 2018년 IPO를 추진했지만 라오스댐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를 연기해왔다.


최근 SK그룹이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 비상장 계열사들의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SK건설도 상장 예비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IPO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안 사장의 임기가 2023년까지이기 때문에 해외사업 회복·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건설주의 평가가 낮은 상황이라 IPO를 준비하던 건설사들도 올해 무리하게 IPO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저울질하다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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