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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코로나 팬데믹에도 실적 호조 이유는

  • 입력 2020.08.14 10:35 | 수정 2020.08.14 10:37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블록버스터 품목 부재에도 사업다각화 적중

'연구개발·해외 진출' 경영진 리더십도 한몫

ⓒ휴온스글로벌ⓒ휴온스글로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휴온스그룹이 사업다각화와 경영진의 리더십을 토대로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내 상장사 3곳은 전날 올해 2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했다.


먼저 휴메딕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21% 뛰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5억원, 매출액 182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1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회사 파나시의 주력 품목 '더마샤인 시리즈' 중국 수출이 다소 위축되긴 했으나 코로나19 항원·항체 진단키트 OEM 생산 공장 등 신규 비즈니스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리즈톡스'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휴메딕스 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32억원, 매출액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0%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41억원,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18% 증가해 고성장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실적을 견인한 품목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다. 지난 4월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한 방역용품 수출도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앞서 휴온스는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공급해왔다. 휴온스USA를 통한 수출 규모는 6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메딕스와 휴온스가 거둔 좋은 성적은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로 이어졌다. 휴온스글로벌의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18억원, 1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1%, 18% 증가한 수치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21억원,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62%씩 뛰었다.


그룹 내 상장사 3곳 모두 실적 호도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신사업 추진 등 사업다각화가 지목된다.


휴온스는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이른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이다. 통상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부 주력 품목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대신 휴온스는 여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번 분기 휴온스그룹 실적을 견인한 품목들과 휴온스USA를 통해 이뤄진 코로나19 방역용품 수출 모두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예다.


이에 대해 휴온스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와 리즈톡스, 휴톡스 등의 매출이 이번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여러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과 상호 보완되는 측면이 있어 좋은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과 엄기안 휴온스 대표가 보인 리더십의 결과로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성태 부회장은 제네릭 중심이었던 회사를 연구개발 중심으로 키운 인물"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보톡스 제품과 필러,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윤 부회장의 업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엄기안 대표는 취임 이후 해외 진출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며 "10개국에서 나노복합점안제 특허를 획득하고, 코로나19 이후에는 미국에 방역용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의 성과도 꾸준히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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