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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높은 홍콩시장 두드리는 건설업계

  • 송고 2020.08.14 10:20 | 수정 2020.08.14 10:20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현대건설·대우건설, 홍콩서 잇달아 수주 쾌거

해외수주 부진에 홍콩 등 신규시장 진출 중요

대우건설이 수주한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조감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수주한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조감도.ⓒ대우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진입 장벽이 높은 홍콩 건설 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해외 건설 수주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홍콩 건설 시장에 첫 진출을 알렸다.


홍콩 토목개발부로부터 홍콩 북부 신계 지역에 건설하는 2억18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콴리 조인트벤처와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48%이다.


현대건설도 지난달 16년 만에 홍콩 건설 시장에 재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홍콩 병원관리국으로부터 약 11억7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30%이다.


홍콩 건설 시장은 정부의 교통인프라 확충계획과 주택난 해소를 위한 주거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프라 공사에만 매년 26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도시규모 확장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도 대규모 매립공사·터널공사 등 약 37개 프로젝트에서660억 달러 규모의 공사들이 발주될 예정이다.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조감도.ⓒ현대건설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조감도.ⓒ현대건설

이처럼 수주 기회가 풍부한 홍콩 시장이지만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의 홍콩 시장 진출은 더뎠다.


홍콩 건설 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5개 기관에서 현지 실적 및 재무상태·현지 국제표준품질규격인 ISO 9000시리즈 인증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면허를 보유하지 못한 외국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합작을 해야만 입찰이 가능한 애로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잠재력이 풍부하고 외환 거래 및 진출이 자유화된 만큼 선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홍콩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더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홍콩 건설사와 협력을 맺으면서 수주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해외 수주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로 해외 건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에도 저유가·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해외수주 규모는 223억 달러로 2006년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저유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 시장이었던 중동에서 수주를 대폭 늘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신시장 개척 및 공종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홍콩 건설 시장은 안전 관련 기준이 까다롭고 기술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경우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다른 지역에서의 건설 수주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홍콩뿐만 아니라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고부가 시장 개척을 통한 수주 확대·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 시장 진출 물꼬를 트고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력과 현지 대응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홍콩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발주처로부터 신용확보가 최우선돼야 한다"며 "또 기술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업체의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ISO 9000 시리즈 취득 등 진출대비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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