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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미래 사업 핵심경쟁력 '디지털 전환' 총력"

  • 입력 2020.08.15 10:00 | 수정 2020.08.14 18:4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LG인화원 내 ‘디지털 테크 대학’ 이어 'AI 고급문제 해결과정’ 운영

AI 전문가 100명 육성…IT시스템 2023년까지 90% 클라우드 전환

LG생활건강 ‘알파트장’ 회사 정식 인사 등록 마친 로봇 동료 직원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LG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LG

LG그룹이 고객 요구 대응과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X) 가속 페달을 밟는다.


고객가치 창출의 핵심 수단인 전기차 배터리, OLED,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투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15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대표를 주축으로 고객의 요구를 보다 빨리 파악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DX 전담조직 구축, DX 인재 육성, DX 시스템 기반 강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는 DX 전담 조직을 이미 신설했다. 제품∙서비스·생산공정 등 경영활동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DX 관련 분야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LG인화원에 ‘AI 고급문제 해결과정’을 신설, 1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중이다.


AI 고급문제 해결과정은 전문가 멘토가 실무 담당자와의 현업 문제를 첨단기술로 해결하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10주간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문적 AI 역량을 키운다. 우수 사례는 그룹 내 전파된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LG인화원에 ‘디지털 테크 대학’을 신설한 바 있다.


LG화학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7월 29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LG화학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7월 29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LG화학-서울대 DX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 CHO 김성민 전무(오른쪽 6번째) , 경영혁신총괄 장성훈 전무(왼쪽 4번째), 기술기획담당 홍영준 전무(오른쪽 4번째), DX담당 박진용 상무(왼쪽 3번째), 서울대 차국헌 공과대학 학장(왼쪽 6번째), 윤성로 공과대학 부학(왼쪽 5번째) 등이 참석했다 ⓒLG

LG는 IT 시스템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계열사 IT시스템을 올해 50% 이상, 2023년까지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원활한 생성∙축적∙공유를 위한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도 도입한다.


지난해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손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기반 그룹 통합 AI개발인프라를 구축했다.


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 등 12개 계열사가 ‘업무 지원 로봇(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도입해 실적 보고 등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임직원은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월 말 도입된 업무 지원 로봇은 LG생활건강의 ‘알파트장’. 실적 보고 등 빈번하게 작업하는 엑셀 업무와 주문 처리 등 특정 전산시스템의 입력∙조회 등은 물론 임직원들이 요청한 자료를 받아 메일로 전송한다.


현재 알파트장은 영업·회계·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총 8대가 활약중이다. 총 249개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 성공률도 RPA 최고 수준인 95%를 기록했다. 회사에 정식 인사 등록도 마쳐 사내 통신망에서 동료로서 ‘인명 검색’도 가능하다.


LG전자와 LG화학 등 대부분 계열사는 사내 AI 챗봇을 운영한다. 챗봇은 임직원들이 회사 공통 업무나 각종 사내 제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고 회의실도 예약해 준다.


LG전자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전자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활용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제품을 관리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 Service)’를 가동했다.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제품 내부에 탑재된 센서들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면, 서버가 제품 상태를 파악해 최적으로 관리해준다.


또한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LG씽큐(LG ThinQ) 앱과 이메일이나 문자로 알려준다. 세탁기의 경우는 수평에 맞게 설치됐는지, 통세척은 언제 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을 때 참가한 고객들로부터 현지 고객만족도 조사 최고점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설계 등의 과정에서 기존에 일일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정하던 다양한 변수를 AI 기반으로 최적화해 관리하는 솔루션 개발했다. 연구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은 그린바이오 분야 특허 및 논문 등에서 주요 키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하는 AI모델링에 성공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 5월 출범 2주년을 맞은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그룹 차원의 DX 및 AI 추진 전략과 현황을 살펴봤다.


앞서 구 대표는 작년 9월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샵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LG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라며 DX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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