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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지수 편입 종목 주가는 제각각

  • 송고 2020.09.08 10:56 | 수정 2020.09.08 10:57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펄어비스 더존비즈온 정도만 최근 급등세…유동 시총 적어

다른 대형주들 주가에 선반영…패시브자금 유입돼야 상승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KB국민은행

K-뉴딜지수에 편입 되는 종목이 일부를 제외하고 하락세가 뚜렷하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액티브 펀드가 출시돼야 정책적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뉴딜펀드' 정책과 발맞춰 전일 KRX BBIG-K 뉴딜지수를 발표했다.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을 기반으로 한 지수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 4개 업종별로 3개 종목씩 모두 1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지수는 과거 KRX300 지수와 달리 종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해당 업종들이 직간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구성 종목은 ▲ 2차전지 업종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 바이오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 인터넷업종 네이버· 카카오·더존비즈온 ▲ 게임업종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이며 비중은 모두 12분의 1로 같다.


또 업종별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업종별 지수 4개도있다. 4개의 K-뉴딜 산업 지수 내 TOP 3 종목은 ‘KRX BBIG K-뉴딜지수’ 편입 종목과 공통적으로 편입한다.


이들 종목들은 거래소가 뉴딜지수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난 3일 대비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 정도만 지난 3일 보다 각각 12.% 16% 가량 급등했다.


자금유입의 강도는 시총이 작은 종목일수록 크다. 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이 이에 해당한다.


종목별 패시브 자금 편입 효과를 보면 동일 가중 방식의 지수기 때문에 편입 비중과 종목별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는 동일하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KRX BBIG K-뉴딜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를 5조원으로 가정하고 종목별 패시브 자금의 편입 효과를 추정해보니 유동 시총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낮은 종목은 상대적인 수급적 수혜가 높을 수 있다"며 "해당 종목군으로는 펄어비스, 더존비즈온, SK바이오팜, 엔씨소프트 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주들은 이미 코로나19, 언택트 수혜와 미래 성장성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뉴딜 지수 편입 소식이 당장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다만 거래소가 다음달 출시하기로 한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 관련 종목은 급등세가 뚜렷하다. 유니슨의 경우 이날 오전 현재 20% 넘게 상승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K 뉴딜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들이 향후 증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BBIG K-뉴딜지수의 4개 업종 상위 12개 주요종목의 시총 합계는 6월말 SK바이오팜 상장 기점 20.3%에서 21.6%로 증가했으며 증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 또한 컨센서스 기준 현재 3.6% 수준에서 2022년 6.6%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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