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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자금 잡자" 저축은행, 잇단 예·적금 '금리인상'

  • 송고 2020.09.14 14:14 | 수정 2020.09.14 14:18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SBI·OK·웰컴 등 0.05~0.1%p 인상…대형사 위주 인상행렬 동참

부동산·주식 등 눈 돌리자 고객 자금 잡기 위한 전략

SBI저축은행이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자 다른 회사도 궁여지책으로 뒤처지지 소폭 인상을 결정했다.ⓒ연합

SBI저축은행이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자 다른 회사도 궁여지책으로 뒤처지지 소폭 인상을 결정했다.ⓒ연합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은행의 단기 유동자금이 확대되고 부동산·주식 등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돈을 묶어두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OK저축은행은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씩 인상한다. 각각 연 1.5%에서 1.6%, 1.6%에서 1.7%로 올라간다. OK정기적금도 0.1%포인트 뛰어 12개월 기준 1.6%에서 1.7%가 적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12개월 기준) 금리를 0.05%p 인상해 1.55%에서 1.6%가 됐다.


업계에서 수신금리 인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들어 두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1일 0.1%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 11일 0.2%포인트 더 높였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돼 연 최대 2.0%(12개월 기준)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회전 정기예금을 가입할 경우에는 0.1%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단기 유동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이 늘면서 올해 은행에서 대기 중인 자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566조316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7조8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자금이다.


은행의 예·적금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고객도 늘어났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예금금리가 0%로 떨어지고 이자수익이 감소하자 최근 시중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자금 조달 방법은 수신뿐인데 예·적금 금리를 조정해서라도 유동 자금을 묶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저축은행 간 경쟁이 수신 금리 인상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쳤다. SBI저축은행이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자 다른 회사도 궁여지책으로 뒤처지지 소폭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고객들의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실시한 것도 맞지만 업권 내 수신금리 인상에 발맞춘 부분도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한 회사로 수신액이 쏠리게 되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형사 중심으로 당분간 수신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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