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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포스코, 배터리 양극재 3강 증설 경쟁

  • 송고 2020.09.15 13:59 | 수정 2020.09.15 14:0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롯데알미늄 안산·헝가리 공장에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포스코케미칼, 2030년 배터리 소재 점유율 20% 목표

삼성SDI, 에코프로비엠과 JV 설립…양사 시너지 기대

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

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

롯데마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대기업을 주축으로 한 각축전이 예고됐다. 일찌감치 배터리 소재 시장에 발을 들인 포스코와 삼성은 몸집 불리기로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다.


롯데, 삼성, 포스코는 배터리 소재에서도 배터리 단가의 35%를 차지하는 양극 시장에 진출했다.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배터리 관련 사업에서도 핵심을 공략해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알미늄은 최근 경기 안산시 반원산업단지 1공장에서 배터리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양극박 생산은 이달 중 시작된다.


국내 최대 포장소재기업인 롯데알미늄이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확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과자봉지나 약품포장재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박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연 3000톤의 양극박을 생산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이 밀집해 있는 헝가리에 연 1만8000톤 규모의 양극박 공장을 완공하는 2021년이면 국내·외 롯데알미늄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 3만톤에 달하게 된다.


배터리 필수 구성요소인 양극박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다.


이번 증설은 그룹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준공식에는 롯데케미칼 김교현 화학BU장이 참석했는데 시장은 5대그룹 중 유일하게 모빌리티 대응을 못 했다는 꼬리표를 떼고 양극 사업을 본격화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롯데가 뒤늦게라도 양극박 사업을 시작한 건 고성장이 전망돼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수요는 연평균 33.3% 증가한다. 양극활물질을 지탱하는 양극박도 동시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배터리 소재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배터리 소재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일찌감치 배터리 소재 수요 대응을 시작했다. 포스코 화학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대표적인 양극활물질 제조사로,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세를 높여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사업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생산라인 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광양에 연 2만5000톤 규모를 증설, 2022년 총 7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활물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3%에서 2025년 72%까지 급등할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 점유율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삼성SDI 연구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 연구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는 양극활물질 제조사 에코프로비엠과 손잡고 6:4 지분 비율로 합작법인(JV)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했다. 2022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경북 포항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점유율 4위의 배터리 제조사다.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3위에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15년간 양극활물질 생산 기술력을 쌓아온 글로벌 점유율 2위의 양극소재 기업이다.


양사의 시너지에 힘입은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은 현대차-삼성-LG-SK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 재편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합작사는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사업 협력을 위한 단독회담을 가지면서 부각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면 합작사가 주요 소재 공급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소재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이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급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중소기업의 합작사도 추후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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