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롯데건설, 부산 대연8구역 출사표…"조합 이익 극대화"

  • 송고 2020.09.16 18:36
  • 수정 2020.09.16 18:37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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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P 등 세계적 설계사와 협업해 최고급 단지 제안

사업비 전액 무이자·이주비 100% 지원 등 파격조건 제시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SMDP의 부산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단지 혁신설계 조감도. 바다 위 요트를 형상화했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SMDP의 부산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단지 혁신설계 조감도. 바다 위 요트를 형상화했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6일 오후 부산시 최대 재개발 사업인 8000억원 규모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 수주를 위해 단지 고급화를 선언했다.


앞서 단독으로 해당 재개발 입찰에 뛰어든 포스코건설이 이날 오전 단지 명품화 및 금융혜택 등을 내용으로 조합원들에게 파격제안을 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롯데건설은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무한가치·무한책임의 의미를 지닌 인피니티(INFINITY)사업단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재개발 사업 성공의 핵심은 빠른 사업추진과 최고의 일반분양가를 통한 조합원 개발이익 극대화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랜드마크 외관 설계·조망권 확보·중대형 평형 비율 증가 등 단지 고급화에 방점을 뒀다.


사업단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의 외관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FA의 구조설계 △IFLA-APR 어워드 2관왕 동심원의 조경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반영해 두 개의 랜드마크 동은 각각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프리미엄 조망을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SMDP가 설계한 단지 전면부 랜드마크동 헤리티지 타워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SMDP가 설계한 단지 전면부 랜드마크동 헤리티지 타워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전면부 랜드마크 동은 광안대교 조망을, 후면부 랜드마크 동은 부산항 조망을 통해 넓은 시간감과 동시에 바다 조망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 설계에 따르면 광안대교·부산항 조망이 가능한 세대수가 1419세대로 대연8구역 조합원 총 1300여명이 원할 경우 모두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단은 조망 간섭 최소화를 위해 최대 203m의 동간 거리를 배치하고 지형의 특징과 문화를 담은 6대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또 단지 내 최대 규모의 문주인 웨이브 게이트와 커빙 게이트도 설치한다.


조경도 최고급 단지에 걸맞은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1.4km 인피니티 웨이브를 적용하고 3km의 단지 내 힐링 산책로와 30개의 최고급 테마정원 등을 제시했다.


사업단은 단지 특성상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는 단점을 인피니티 브릿지를 활용해 단지 통합화를 모색했다. 축구장 3.7배 크기의 중앙공원과 지형 단치를 활용한 테라스 하우스 등 기존의 단점을 개선하는 혁신안도 구성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약 1만7000㎡ 규모로 스카이 컨시어지·스카이 게스트하우스·인피니티 풀·프라이빗 수영장·노천탕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시했다.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한 획기적인 사업 조건도 구성했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분담금 납부 유예제를 도입했다.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 지원하며 최저 이주비도 책정했다.


사업단은 신속하고 원할한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하고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 촉진비 1500억원을 마련해 재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분양 수입 발생 시 조합사업비를 우선 상환하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공사가 진행된 만큼만 시공사가 받아갈 수 있도록 조합 부담 경감에도 나섰다.


조합원 프리미엄 극대화를 위해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를 최소 50% 이상 할인하고 최적의 시점에 일반분양하는 골든타임 분양제·후분양 시점까지 공사비 지급 유예제도 도입했다.


일반분양의 옵션 수입이 조합에 귀속되도록 했으며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가 이뤄지고 오션뷰·테라스 하우스·펜트하우스 등을 조합원에게 100% 우선 배정한다.


조합원이 원할 경우 단일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파트 품질을 높이는 공동이행방식도 제안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조건으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합원님이 입주하시는 그날까지 조합원님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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