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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알뜰폰' 대접이 달라졌다

  • 송고 2020.10.27 14:42 | 수정 2020.10.27 14:42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이통사→알뜰폰 순증 가입자 1만2433명, 올해 최고치

정부, 알뜰폰 활성화 대책 본격 추진

이통3사 시장 주도 지적도…알뜰폰협회장 "시장서 철수해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에 참석해 알뜰폰 스퀘어 로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원용 KB국민은행 알뜰폰사업단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에 참석해 알뜰폰 스퀘어 로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원용 KB국민은행 알뜰폰사업단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저렴한 요금제에도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알뜰폰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단말기 자급제 시장이 커지고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으로 알뜰폰에 눈을 돌린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동통신 3사도 가입자 유치의 또 다른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국민들이 직접 방문해 알뜰폰과 다양한 단말기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를 열었다.


알뜰폰 스퀘어 방문객들은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소개받고 '알뜰폰허브'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알뜰폰 스퀘어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 후속조치 일환이다.


알뜰폰은 2010년 도입 이후 이동통신 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기반으로 8월 현재 73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이통 3사 중심의 시장구조와 알뜰폰의 차별화된 서비스나 유통망 부족 등으로 성장에는 한계를 보였다.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순증 가입자수는 1만2433명이다. 4개월 연속 순증이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5G를 앞세운 통신사들의 공세에 주춤하던 알뜰폰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5G 품질논란과 고가의 요금제에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5G 스마트폰(자급제)으로도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알뜰폰이 활성화되고 있지 시장은 이통 3사 알뜰폰 자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여전히 힘들다고 호소한다.


실제 알뜰폰 전체 사업자 54개 중 이통사 자회사(6개)가 가입자 점유율 37.4%(지난 6월 기준), 매출액은 65.1%(지난해 기준)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KT 엠모바일을 설립해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까지 가세하면 중소 알뜰폰 업체들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


국회에서는 '알뜰폰시장 50% 초과 금지' 조건이 오히려 이통사의 알뜰폰 시장 장악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왔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자회사의 가입자 점유율 총합이 전체 알뜰폰 시장의 50%를 초과할 수 없다'는 이통사 알뜰폰 등록조건이 오히려 이통사의 시장 선점·장악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통사는 알뜰폰 시장 점유율 상한 50% 도달 전 시장에 추가 진입해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형국이다"며 "선점경쟁을 주도한 사업자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게 되지만 50% 상한 도달시 영업제한 등 페널티는 모든 이통사가 나눠서 부담하게 되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이날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개소식에는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도 자리했다.


김 회장은 "현재 50%에 달하는 이동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낮추고 3년 내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이통 3사가 인수합병으로 중소통신방송사업자를 멸종시키고 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생계를 보장함은 물론 수요자 중심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지적에 장 차관은 "국민 생활필수품인 이동통신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진출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내용에 따라서 지금까지 역사를 보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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