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5.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4.0 -2.0
EUR€ 1468.4 -4.1
JPY¥ 886.8 -1.9
CNY¥ 189.1 -0.5
BTC 95,660,000 139,000(-0.15%)
ETH 4,700,000 105,000(2.29%)
XRP 785 3.2(-0.41%)
BCH 726,900 11,400(-1.54%)
EOS 1,245 29(2.3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재용 '뉴 삼성' 시대…시험대 선 초일류 기업

  • 송고 2020.10.28 14:57 | 수정 2020.10.28 15:03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지배구조·상속세·사법리스크 등 난제

이재용 부회장 조만간 회장 선임 예상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로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데일리안DB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로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데일리안DB

초일류 신화를 일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눈을 감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총수 역할을 맡아왔던 만큼 그룹 경영에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의 눈앞에 놓인 난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에 10조원의 상속세와 경영 활동의 발목을 잡은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 반도체·스마트폰 이외에 미래먹거리를 발굴해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년 동안 화학·방산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시스템 반도체·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집중하며 뉴삼성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사업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18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에는 133조원을 투자해 메모리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메모리 분야 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1위 기업인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헤쳐나가야 할 현안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우선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 건이다. 23일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공판준비기일이 열렸고 26일에는 국정농단 뇌물 관련 파기환송심도 재개됐다.


이에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나서야 할 연말에 이 부회장의 재판 준비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판 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이 재수감돼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 태평로 삼성사옥 앞 삼성 깃발.ⓒEBN DB

서울시 태평로 삼성사옥 앞 삼성 깃발.ⓒEBN DB

이 부회장은 2016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검찰에 10차례 소환됐고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3번 받았다. 특검 기소에 따른 재판은 80차례 열렸고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한 재판은 총 70여차례다. 삼성의 경영 활동이 멈출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분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도 남았다.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삼성전자 4.1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등이다. 삼성생명을 통해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구조다.


삼성생명 지분 상속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지배구조가 바뀌게 된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배구조를 그대로 물려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윤곽이 나와있기 때문.


이 부회장 현재 지배구조를 유지하면 연부연납제도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약 10조원 상속세를 마련해야 한다. 다만 현재 5년 동안 매년 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승계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이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 대신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이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도 업계의 관심이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식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4대 그룹 중 이 부회장만 회장 타이틀을 달지 못했다. 이에 격을 맞추는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의 경우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 별세 후 13일 만에 회장에 취임한 바 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구본무 회장이 타계한 지 한 달 만에 회장직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1998년 최종현 회장 별세 후 7일 만에 회장직에 이어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장례가 마무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본인의 경영색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연말 인사를 통해 새로운 삼성의 변화를 보여주고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9:48

95,660,000

▼ 139,000 (0.15%)

빗썸

04.24 19:48

95,527,000

▼ 140,000 (0.15%)

코빗

04.24 19:48

95,519,000

▼ 140,000 (0.1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