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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호황 타고 역대급 실적 예고

  • 송고 2021.06.21 13:58 | 수정 2021.06.21 14:49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NB라텍스 수요 견조 및 공급타이트 지속

합성고무도 전방 시장 회복 속 호조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합성고무 시황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석유화학 제품들의 가격 조정세에도 고무 시황은 견조한 수요와 공급 타이트로 인해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수출가격은 톤당 2091달러로 전월 대비 약 2% 하락했다.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 하락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NB라텍스 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


말레이시아 최대 장갑업체인 '탑 글로브'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니트릴 장갑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태국, 중국에서도 장갑 증설이 이어지며 판매단가의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원재료인 NB라텍스 시황은 견조할 것이라는게 시장의 판단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의 장갑 증설이 폭발적이기 때문에 장갑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타이트한 수급으로 가격 협상 우위는 NBL 업체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NB라텍스 생산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은 이같은 호황을 누리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금호석유화학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40% 이상 높은 영업이익 612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1분기를 능가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기준 7200억원대로 형성됐다.


NB라텍스 외에도 스티텐부타디엔고무(SBR) 등 범용고무의 판매량 확대와 스프레드 개선으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선진국 중심의 이동성 회복으로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하반기까지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무 제품의 호조를 비롯해 수지/페놀 등 주력사업의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2조6800억원 수준으로 전년비 2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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