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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카카오'…증권가는 "더 간다"

  • 송고 2021.06.22 10:59 | 수정 2021.06.22 11:01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카카오, 시가총액 68조8091억원…코스피 3위 등극

개인투자자, 이번달 카카오 4284억원 어치 순매수

증권가 "실적 개선 전망…하반기 모멘텀 다수 존재"

21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8091억원으로 네이버, 삼성전자우, LG화학 등 보다 높다.ⓒ카카오

21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8091억원으로 네이버, 삼성전자우, LG화학 등 보다 높다.ⓒ카카오

카카오가 연일 신고가 경신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올 2분기 실적 개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하반기 포진한 다수의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거란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8091억원으로 네이버(65조2126억원·4위), 삼성전자우(60조4822억원·5위), LG화학(58조269억원·6위) 등보다 높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언택트 대표 수혜주로 꼽히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연초 35조원 수준이던 카카오의 시총은 불과 6개월 만에 30조원 넘게 늘었다.


카카오의 최근 선전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믿음이 뒷받침됐다. 카카오는 이번달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종목 3위로 총 428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12만7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22% 상승했다.


증권가 역시 카카오를 향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20만원), 하나금융투자(1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2000원), DB금융투자(17만원), 현대차증권(16만원), 메리츠증권(15만원) 등이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카카오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루리란 전망은 긍정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IPO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견조한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9.1% 늘어난 1조 3,25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한 1,8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하반기 다수의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업 자회사의 상장이 임박한 상황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인 테크핀 플랫폼과 내년 이후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플랫폼들의 잠재력을 감안해 멀티플을 상향한 결과"라고 말했다.


곧이어 출범할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론칭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도입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400만 이상의 위탁계좌를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기반의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빠른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적지 않은 만큼 투자심리 개선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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