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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적체·하락 속출에도 보합세?…기관 발표 '빙산의 일각'

  • 송고 2022.05.20 13:28 | 수정 2022.05.20 13:33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아파트 매물 적체·거래 감소 뚜렷

하락거래 속출에도 동향지수 '보합'

"부동산 통계·발표 신뢰성 떨어져"

서울 아파트 거래량 추이(2020년1월~2022년5월19일).ⓒ서울시 부동산포털

서울 아파트 거래량 추이(2020년1월~2022년5월19일).ⓒ서울시 부동산포털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 적체와 하락거래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이 보합 또는 소폭 하락 등으로 가격 동향 지수를 발표하고 있어 집계 방식과 발표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간 서울 시내 월 평균 아파트 매매 거량은 123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76.1% 줄었다. 이같은 거래 감소세는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반면 매물 적체는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앱(아실)에 따르면 전날(19일) 기준 서울과 경기도 지역 아파트 매물은 각각 6만284건, 11만6783건으로 최근 2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매물 적체와 거래량 감소는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거래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편한세상(이편신) 84.82㎡는 지난해 9월 최고가보다 약 15% 내린 16억원에 매매됐다. 동기간 인근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59.97㎡는 지난해 최고가 대비 12% 가량 하락한 15억원에 매매 계약됐다.


또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1층)는 지난 3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면적 같은 층 주택은 지난해 8월 11억3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6개월 만에 1억8000만원의 가격이 조정되는 등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주요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하락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수개월간 거래량이 급감한 데다 다주택자발 급매물량이 늘어 실제 체결가격이 하락 조정되는 게 많다"면서 "주요 단지 이외에 외곽 아파트는 거래 자체가 없어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량(상단)과 경기도 아파트 매물 추이.ⓒ아실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량(상단)과 경기도 아파트 매물 추이.ⓒ아실

그런데도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7%, 0.15% 내렸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감소폭이 줄고 이달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은 지난 3월 각각 2.47%, 0.68% 상승했다는 통계도 내놓았다.


이에 학계 일각에서는 주요 유관기관의 통계 방식과 집계 발표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물이 급격히 쌓이고 있고 거래 절벽이 더해져 전체 실거래 가운데 약 70%가 이전 매매가 대비 뚜렷한 하락거래로 이뤄지고 있지만 유관기관의 통계에서는 이런 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총 거래 가운데 25~30%를 제외한 물량 대부분이 하락거래되는 등 명백한 매매가 하락 국면임에도 한국부동산원은 보합 또는 0.01% 가량 하락이라는 일관된 표현의 발표만 하고 있다"면서 "통계 기준이 되는 자료의 공개와 정확한 발표를 통해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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