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화재가 발생한 지 20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폭발과 함께 시작된 화재는 20일 정오에 초진됐다. 이어 오후 4시 57분쯤 완전히 꺼졌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에 사용된 부탄이 인화성이 높은 가스인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아 소방당국은 탱크와 배관 내부의 잔류 부탄을 모두 태우는 방법으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 5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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