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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마저 적자 전망…조선업계 "리스크 끝이 없다"

  • 송고 2022.06.17 14:27 | 수정 2022.06.17 14:2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올해 영업익 전망치 2272억원→ 46억원→ -971억원

상반기 후판값 인상…러시아 전쟁으로 선박대금 수금 '촉각'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올해 국내 대형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중 유일하게 흑자가 전망되던 한국조선해양마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후판 가격이 또 올라 추가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자 조선업계에서는 또다른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매출액은 18조2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97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개월 전 전망치인 연간 영업이익 46억원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시간이 갈수록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3개월 전에는 올해 2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실적 전망치가 수직낙하한 것은 후판 가격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와 대형 조선 3사의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대형 조선 3사는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후판 비용은 선박 건조비용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큰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에 3만톤 가량의 후판이 들어간다. 후판값이 10만원 인상되면 VLCC 제조비용이 약 30억원 더 드는 셈이다.


조선사들은 원가 요인이 변동되면 변동분만큼 충당금을 설정해 실적에 반영한다. 비용이 증가할수록 충당금도 는다.


후판값 인상 등 원자재값 상승뿐만 아니라 각종 대외 불확실성도 조선업계를 노심초사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일을 넘기며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조선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에서 수주한 선박의 결제대금을 줄줄이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8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에 대해 선주가 선박 건조 대금(중도금)을 기한 내 지급하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파기된 계약의 규모는 3379억원이다.


대형 조선 3사는 모두 러시아 수주물량을 갖고 있다. 수주금액은 한국조선해양이 약 6000억원으로 제일 적고 대우조선해양 약 2조300억원, 삼성중공업 약 6조3500억원 순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남은 선박 대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남은 선박 대금을 수금하지 못하면 이에 대한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10년 만에 조선업이 반등하는 시기에 악재가 연속으로 터졌다"며 "설마 전쟁이 날지 누가 알아겠냐만은 앞으로 남은 리스크가 있을지 조마조마한 상황으로 대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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