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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이면 충분"...3만원 버거 저물고 '편의점표 버거' 뜬다

  • 송고 2022.09.22 11:11 | 수정 2022.09.22 15:3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편의점 음식 기대치↑… 샌드위치 등 퀄리티 향상"

고가 프리미엄 버거는 인기 시들…"유인책 필요해"

GS25에서 판매 중인 소고기 100% 패티 버거 '찐 오리지널 비프버거'.

GS25에서 판매 중인 소고기 100% 패티 버거 '찐 오리지널 비프버거'.

GS25의 '소고기 100% 패티 버거'가 출시 일주일 만인 22일 매출과 판매량(GS25 버거 23종 중)에서 모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오전 중 물량이 바닥나는 점포도 나왔다. 편의점 버거 치고 비싸다는 우려에도 불구 '4000원으로 맛과 퀄리티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등의 반응이 힘을 보탰다.


수제버거집에나 가야 맛볼 수 있던 소고기 100% 패티 버거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부분 2000원대인 편의점 버거 가격대를 고려하면 소고기 함유 100% 패티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한 일이었다.


GS25가 이번 버거 개발을 타진한 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팬데믹에 최근 고물가까지 이어지면서 편의점은 한끼 점심 식사를 부담없이 해결할 수 있는 '성지'가 된 모습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편의점들도 이들의 기대치를 충족할만한 제품을 제공해야한다는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이번 버거 개발에 6개월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가공된 패티를 사용하는 기존 햄버거 제조 공정을 소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구어 패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다양한 원산지의 소고기 원료육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호주산 소고기를 최종 낙점했다.


CU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 버거(4800원), 알새우 원물로 만든 패티 버거(4500원)로 응수하고 나섰다. 이 제품들도 출시 이틀 만에 벌써 버거 순위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CU는 조만간 퀄리티 높인 샌드위치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3만원 프리미엄 버거 '시들'…"유인책 없어"


편의점 햄버거는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CU의 최근 3년간 간편식사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2019년 27.3%, 2020년 27.5%, 2021년 30.3%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전체 간편식사류 매출신장률(13.7%)을 7%p나 웃돌고 있다.


반면 고가 프리미엄 버거 인기는 시들해진 분위기다. 최소 두 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 조차 어려웠던 고든램지버거는 지나가다 들어가도 될 정도로 매장이 텅텅 비었다. 일각에서는 "3만원 값을 못한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버거가 편의점 버거와 경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품질 관리나 맛, 종류 등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편의점과 달리 프리미엄 버거는 다소 정체돼 있다는 전문가들의 시선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인책을 내놓지 않으면 소비자 발길은 끊긴다"면서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에서는 고가 정책을 한발짝 미루고 가격, 맛, 분위기를 고루 잡을만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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