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명절 호캉스족 잡아라"

송고 2023.01.18 10:41 | 수정 2023.01.18 10:42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연휴 짧고 항공권 비싸져 국내 호캉스 수요 증가

호텔업계, 다양한 패키지·할인 마케팅으로 명절 호캉스족 공략

ⓒ신라호텔

설 명절을 앞두고 호텔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설캉스'(설+호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호텔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는 비교적 짧은데다 비싼 항공권 가격으로 인해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국내 주요 호텔 예약율이 80%를 넘어가는 등 호재를 보이고 있다.

21~24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신라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객실 판매율은 70%를 넘어섰고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예약율은 80%을 기록 중이다. 파라스파라 호텔은 예약율이 90% 육박, 거의 만실이다.

연휴 기간동안 호텔에 머무르며 휴식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영향도 줄면서 호텔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각종 이벤트로 명절 수요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1일일부터 23일까지 와인 파티를 실속있게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애프터 5' 패키시를 선보였다. 설 아침 가족 모임, 차례 등으로 이른 체크인을 할 수 없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패키지로 여유롭게 오후 5시에 체크인하고 와인 파티를 즐길 수 있어 하루를 꽉 채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 연휴 기간동안에는 대연회장인 다이너스티홀에서 재즈 공연과 함께 와인, 마리아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신라호텔은 연휴 기간 동안 떡국을 메뉴로 선보인다. '더 파크뷰'에서는 설 당일인 22일 떡국을 추가로 제공하고 저녁식사 시간에는 특별 메뉴로 떡과 한과, 호박 식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식당 '천지'와 일식당 '히노데'에서는 한국과 일본식 떡국을 특별 메뉴로 운영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넓은 실내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부터 온 가족을 위한 설캉스 패키지까지 풍성하게 구성한 '해피 래비츠 이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21~23일 3일 간 투숙객 대상으로 신년운세를 알아보는 타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21~22일에는 우리나라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국악 공연도 개최한다.

가족 모두와 함께 여유롭게 설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한정 패키지도 선보인다. 넓은 공간의 디럭스 스위트 더블 객실에 아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디럭스 트윈 객실까지 총 2개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당일 호텔 1층 가든카페에서 윷놀이 모양의 밀푀유 케이크 1개도 기념으로 제공한다.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설캉스를 즐기기 좋은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박 예약 시, 추가 1박은 50% 할인해준다.이번 프로모션은 모든 객실 타입에 적용되며 투숙 및 예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로 설 연휴 뿐 아니라 유채꽃 피는 봄 시즌부터 가정의 달 여행까지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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