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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를 기회로"…가격 승부수 띄운 대형마트

  • 송고 2023.01.31 10:06 | 수정 2023.01.31 10:09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대량 매입 통한 가격 인하, 가성비 높은 PB상품 등으로 소비자 잡기 나서


오는 2월 3일부터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품목들. ⓒ이마트

오는 2월 3일부터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품목들. ⓒ이마트

계란 1판에 5480원, 햇반은 998원, 라면 1봉지 438원…


대형마트들이 대량 매입, 유통 프로세스 개선, 사전 계약과 신규 산지 개발 등을 통해 먹거리를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고물가 대응에 나섰다.


또한 저렴한 가격이지만 품질 좋은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가성비 따지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대형마트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분위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 가공, 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먼저 오는 2월 3일 1차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48개로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 등이다.


계란의 경우 백색란 30구 1판 상품이 5480원으로 일반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6600원 대비 17%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210g*10입) 상품은 정상가 1만3480원 대비 약 25%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햇반 1개당 998원인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란의 경우 공급자와 단독 직계약을 통해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고 햇반 또한 평소 대비 3배 가량 매입 물량을 늘려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한 제품 생산에서 판매까지 이르는 각 단계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도 원가를 낮췄다.


오뚜기 스낵면의 경우 기존에는 5입/봉지 상품만 판매했으나 이번에 처음 10입/박스 상품으로 패키지 형태를 변경했다. 이를 통해 물류 적재와 운반을 단순화하고 매장에서 박스 그대로 손쉽게 진열할 수 있도록 해 상품 운영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이마트에서는 오뚜기 스낵면 10입/박스를 기존 5입 봉지상품 대비 개당 35% 저렴한 4380원에 살 수 있다. 낱개로 환산하면 개당 438원으로 700~800원 수준인 평균 라면 가격에 비해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가성비 높은 PB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 PB상품인 '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 ⓒ홈플러스

홈플러스 PB상품인 '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 ⓒ홈플러스

대표적인게 '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이다.


행사가 기준 1만원대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프라이팬 시험·평가 결과에서 내구성 등이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이슈가 됐다.


또한 1개(100매)에 1000원인 '시그니처 물티슈'는 현재까지 누적으로 4260만여 개가 팔렸다. 무려 4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PB는 싼 맛에 사서 대충 쓰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비가 둔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 2022년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홈플러스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6%에서 2022년 9%까지 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지갑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되려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그간 이커머스 등에 밀렸던 대형마트가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 매출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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