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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반값 아파트' 흥행 성공할까?

  • 송고 2023.01.31 15:18 | 수정 2023.01.31 15:22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고덕강일3단지, 2월 27일 사전청약 들어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결과 주목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서울시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서울시

최근 집값이 요동치면서 매매를 주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건축물만 구매하고 토지에 대한 임대료를 지급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올해 분양에 들어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사전예약(사전청약)을 다음달 27일부터 실시한다. SH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청약을 받으며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59㎡에 500가구다.


이 단지는 후분양으로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에 본청약을 진행하는 만큼 향후 부동산 전망을 가능해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공고에 올라온 추정 분양가는 약 3억5537만원이다. 다만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 소유권이 빠지는 만큼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하는데, 토지 임대료로 월 4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분양 가격이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해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고덕강일3단지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평균 5억원 이상 저렴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올라온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인근 59㎡ 아파트 매물을 살펴보면 고덕그라시움은 매매가 11억원에 올라와 있고, 고덕자이가 9억8000만원, 선사현대는 8억3000만원에 등록돼 있다.


또 같은 기준으로 전세가와 비교해 봐도 저렴한 수준이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의 경우 전세로 5억에 올라와 있고, 고덕숲아이파크는 4억8000만원, 고덕센트럴푸르지오는 4억8500만원에 등록돼 있어 서울시가 분양하는 고덕강일3단지 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책정돼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이뤄지다보니 가격적 메리트가 있지만, 건물만 분양받기 때문에 이후 집을 팔 때 시세차익이 일반 아파트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이 한계다.


여기에 현행 토지임대부 관련 주택법 81·82조 법령에 따라 개인간 거래할 수 없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환매)해야 한다. 다만 현재 10년 이하 범위에서 전매를 제한하고, 전매제한이 풀린 뒤에는 개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변수는 존재한다.


특히 토지임대부 주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부동산 관련 핵심 정책이다. 전날 신년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경제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걸맞는 차별화된 부동산 상품들이 충분히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고덕 강일지구에서 500가구 사전 예약을 받는데, 거기를 비롯해서 상암이라든가 앞으로 꾸준히 물량을 늘려가면서 새로운 정책 상품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제 임기 중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와 SH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강서구 마곡동, 마포구 상암동 등 SH가 보유한 택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이번 분양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 향후 시가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매월 나가는 토지임대료가 부담되는 상황에서 투자 목적으로는 부족한 만큼 시가 추진하는 부동산 시장 안정 효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토지임대부 주택은 입지에 따른 편차가 크게 날 수 있는데, 고덕강일3단지는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어서 실 거주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도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토지에 대한 지상권이 없어 투자 매력에서는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월 임대료를 내야하는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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