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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안정·이복현 효과…주담대 3%대로 '뚝'

  • 송고 2023.03.31 13:43 | 수정 2023.03.31 13:43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주담대 고정금리 최저 연 3%대…13개월 만

은행채 5년물 한달 새 0.6%p 하락

이복현 순방…은행, 가계대출 금리 인하 발표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연 3%대에 집입했으며 당분간 하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창구 모습.ⓒ연합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연 3%대에 집입했으며 당분간 하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창구 모습.ⓒ연합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채권 시장 안정세와 더불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은행 순방 효과가 더해져 금리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연 3%대에 집입했으며 당분간 하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66~5.85%로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주담대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13개월 만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08∼6.89% 수준이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경우 연 4.19~6.12%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초 일부 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대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3%p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전세자금 대출금리도 떨어졌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변동)는 이날 연 3.75~5.24% 였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 역시 연 4.87%~6.14%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이유는 금리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은행채 5년물(무보증, AAA) 금리도 3.905%로 지난달 말(2월28일) 4.505%보다 0.6%p 낮아졌다. 은행채 5년물은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금리로 활용된다.


또 신용대출 금리 산정시 활용되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 AAA) 금리는 3.583%로 지난달 말(3.931%)보다 0.348%p 떨어졌다. 이는 올 들어 연저점이었던 2월 3일 3.536%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렸지만, 미국의 긴축기조가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곧 은행채 금리에 반영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 연준이 금리 인상 보폭을 줄이면서 한국은행 역시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SVB 파산 등 은행발 금융 위기로 시장 금리가 내림세로 전환한 만큼 당분간 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금리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2월 기준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3.53%로 공시했다. 전월에 비해 0.29%p 떨어진 수치로, 하락폭은 전월(0.47%p) 대비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4.34%로 최고치를 찍고 올 1월 4.29%, 2월 3.82% 등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금리가 끌어내려지는데 '이복현 효과'도 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달부터 은행 방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이달들어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찾았다.


이 원장이 은행들을 직접 찾아가 상생금융 확대를 주문했고, 각 은행들은 당일 파격적인 상생금융 방안을 풀어놨다.


해당 방안엔 고금리 시기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출 금리 인하가 포함됐다.


지난 9일 국민은행이 금리 인하 포문을 열었다. 신용대출 금리는 신규 및 기한 연장 시 최대 0.5%p, 전세대출 금리는 0.3%p, 주담대 금리는 0.3%p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24일 ‘상생금융 확대방안’을 통해 △주담대(신규·대환) 0.4%p △전세대출(신규·대환·연기) 0.3%p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0.4%p △새희망홀씨대출(신규)1.5%p 인하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전일 개인고객 지원 일환으로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p 내렸다. △주담대(신규·대환·기간연장) 0.7%p △전세대출 0.6%p △신용대출(신규·대환) 0.5%p 등이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12월 주담대 금리를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에 이르기까지 금리 인하를 이어 가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올 상반기 내 국민들이 대출금리 하락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전날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러 가지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국내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대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영향을 받아 신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내지는 6월,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는 국민들이 은행권의 노력과 최근 단기자금시장 안정으로 인한 금리 하락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권 관계자 역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생금융 방안이 잇따라 발표됐고,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여전해 가계대출 금리가 추가적으로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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