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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한달만에 13% 증가…"계속 늘어날 것"

  • 송고 2023.03.31 15:15 | 수정 2023.03.31 15:23
  • EBN 안혜완 기자 (ahw@ebn.co.kr)

전국 미분양 7만5438호…지방 물량이 83.3% 차지

이달 준공 후 미분양 1008호↑…1년 증가분 2배 이상↑

서울의 한 부동산에 급매 및 전세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서울의 한 부동산에 급매 및 전세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며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두달 연속 7만5000호를 넘었다. 또한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한달새 1000가구 이상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2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분양은 전달대비 79가구 늘며 7만5438호로 집계됐다. 증가폭이 크게 줄긴 했지만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갱신했다.


미분양의 대폭 감소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한 물량 해소도 있지만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 완화 시점 이후로 분양 일정을 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전국 1만945호로, 전년 동기(4만4233호) 대비 75.3%나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83.3%가 지방에 몰려 있다. 수도권은 1만2541호로 전월 대비 284호 증가했고, 지방은 6만2897호로 전월 대비 205호 감소했다.


서울 지역 미분양은 전월보다 2배 이상 늘어 2099호를 기록했다. 부동산이 장기 침체된 대구는 지난 1월 말 신규 주택사업 인·허가를 전면 중단했음에도 미분양이 전월보다 422가구(3.1%) 증가한 1만3987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55호(1.7%), 764호(9.5%)씩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준공 후 미분양의 급증이다. 공사가 끝난 후 사용검사까지 마쳤음에도 분양이 되지 않은 주택인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월 8554가구로 집계됐다. 전월(7546호)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1월까지의 수치가 직전달 대비 28가구, 전년 동월에 비하면 381가구 증가해 7000가구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2월 미분양이 1008가구 증가하며 1년동안 증가한 양의 2배 이상 뛰어올랐다.


대구지역의 준공후 미분양은 952호로 675호(243.7%) 늘었다. 가장 증감률이 큰 도시는 세종이다. 세종은 157가구로 전월(9가구) 대비 2516.7% 증가했다. 다음으로 광주가 45호에서 190호로 322.2%(145호) 증가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약 1만8000호였던 미분양아파트는 1년 만에 약 4배 증가했으며, 미분양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다만 미분양아파트는 경기 조정국면에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지표라고 짚었다. 연구소는 "주택건설 특성 상 계획부터 분양까지 상당기간 소요가 불가피하며, 경기 침체 시 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또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번 조정기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상대적인 리스크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직전에는 분양가 규제가 약한 85㎡초과 규모가 집중적으로 공급됐고 이로 인해 대형 평형의 미분양이 크게 증가했다. 대형 평형 중심의 미분양이 발생하자 실수요자 시장으로 전환된 2009년 이후 미분양 해소에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2009년 당시 미분양 중 85㎡초과 아파트의 비중은 56%까지 치솟았다. 이번 조정기에는 60~85㎡의 규모가 가장 많아 비교적 리스크가 낮다고 봤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악성 미분양은 수도권을 포함해서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 교수는 "이번달과 지난달은 분양 자체가 적었고, 다음달에는 그동안 지연됐던 물량이 풀려 올해 월간 최대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니 미분양이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매수 심리에 대해서는 "국내 뿐 아니라 국제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매수심리가 쉽게 살아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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