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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시대에 뜨는 신사업…'공유창고' 뭐길래

  • 송고 2023.05.25 10:43 | 수정 2023.05.26 08:0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1인가구 늘지만 1인당 주거 면적은 해마다 감소 '1인 9평'

인구밀집에 높은 주거비용 "보관 수요 꾸준히 늘어날 것"

개인 투자 사업 관심, 초기투자 비용 낮고 유지비도 적어

'공유창고' 서비스가 좁아진 공간 확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편안창고

'공유창고' 서비스가 좁아진 공간 확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편안창고

1인 가구의 증가와 높은 부동산가격, 인구 밀집 현상이 동시에 맞물리며 주거 공간은 점점 더 협소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밀 도심에서 '공유창고'가 좁아진 공간 확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유창고는 각종 개인물품을 원하는 크기의 공간에 보관하고 월 단위 이용료를 내는 형태의 서비스다.


공유창고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개인짐부터 요트, 캠핑카처럼 고가에 크기가 큰 물건까지 맡길 정도로 이 산업이 대형화·보편화된 사업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연간 약 40조원, 일본도 연간 약 6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도시 집중화, 1인 가구 증가, 개인별 일상과 여가활동 등으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유 창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국내 1인 가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1인당 주거 면적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2021년 기준 716만5788가구로, 전체의 33.4%에 육박한다. 통계청은 국내 1인가구가 2030년 830만가구, 2040년 910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2020년 기준 국내 1인당 주거면적은 약 29.7m²(약 9평)으로 직전년(33m²·약 10평)대비 10% 줄었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게 원인이었다.


비용 부담으로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기 어렵거나, 주택 내 공간을 더 확장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공유창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 세계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2026년 64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스랑라살(JLL)의 '셀프 스토리지,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에는 200여개 공유창고 지점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52.0%), 경기도(31.9%), 부산(8.8%), 울산·경남(4.9%)에 주로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용자의 접근성과 이용의 편리성을 반영해야 해 대부분 대로변·지하철역사·업무지구 등 도심 안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사업 관점에서도 공유창고의 확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토리지 리츠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으로 인해 방어적이며 회복력이 강한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도 물건 보관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유창고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기간만큼 원하는 크기의 창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짧게는 한 달부터 장기 보관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작은 서류를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 크기부터 30평 아파트의 이삿짐을 보관할 수 있는 크기까지 창고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 캠핑·낚시·스키·서핑 등 취미용품, 전시·무대 장비, 미술품·와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도 하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비가 적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공유창고 사업비용은 시설비가 전부인 수준이다. 빈 공간에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구분하고 보안 시설 등을 설비하는 비용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설비는 평당 80~100만원 수준이다. 유지비는 전기세와 보안방범비용을 포함해 100평기준 월 30~40만원 수준으로 낮다.


운영비가 낮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은 크지 않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강남 같은 메인 상권의 경우 평당 16만원의 수익이 난다. 100평 기준 1600만원인 것이다. 공실률이 5~10%일 경우 한 달 수익은 1400만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 비용(최소 8000만원) 대비 낮은 수익인데다 공실률을 줄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한번 짐을 맡기면 잘 찾아가지 않고 계속 연장을 한다. 이용 고객의 90%는 연장 고객"이라며 "한번 공간을 채우면 고정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물론 공실률을 줄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상 사업 초반에는 수익이 저조하다. 이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주변에 거주지가 많은 곳은 6개월 안에 점유율을 채우는 곳이 있지만 통상 3년에서 5년까지도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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