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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펫사업…사업 확장에 분주한 유통업계

  • 송고 2023.05.30 10:57 | 수정 2023.05.30 10:59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총 가구 25% 반려동물 양육, 올해 시장규모 4.5조원 돌파

유통업계 펫사업부문 실적 반등, 신규 브랜드 출시도 이어져

일각에선 중기적합업종 지정 논란 재점화 우려도

‘블루오션’이라 평가받는 반려동물 시장 고성장세가 지속되자 유통업계 전반도 펫푸드·용품 등 관련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픽사베이

‘블루오션’이라 평가받는 반려동물 시장 고성장세가 지속되자 유통업계 전반도 펫푸드·용품 등 관련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픽사베이

‘블루오션’이라 평가받는 반려동물 시장 고성장세가 지속되자 유통업계 전반도 펫푸드·용품 등 관련 사업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 구조상 출산율 감소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 추세가 맞물리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기업들의 추가적인 시장 진입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 동물보호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비율이 25.4%로 나타났다. 총 가구의 4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 시장에 연관됐을 만큼 정서적·신체적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21년 3조7000억원까지 커졌다고 밝혔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4조50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며 오는 2027년 6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우리나라 사회 구조상 출산율 감소로 유업체는 힘들어지는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매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신사업이 자리 잡기까지 통상 3년을 내다보는 만큼, 지금 관련 사업군에 새로 진출하거나 사세를 확장해도 시장 성장세에 쉽게 편승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몰리스펫샵, 동원F&B 뉴트리플랜, hy 잇츠온펫츠 등 기존 펫사업·펫푸드 브랜드들은 사업 초기 시장 규모에 비해 매출 실현이 어려웠지만 최근 실적이 반등했다. 특히 동원F&B는 지난해 뉴트리플랜을 통해서만 매출 400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홀딩스의 경우 지난 2월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며 펫시장에 진출했으며, 제네시스BBQ는 2018년 펫푸드 시장 진출을 검토한지 4년 만에 관련 상표권을 새로 출원했다. 일동후디스도 산양유단백을 함유한 기능성 펫 영양 제품을 출시하면서 펫산업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 확대는 ‘펫보험’ 등 상품 판매가 가능한 보험업계에도 매력적인 시장이긴 하나 기대보다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려동물의 진료 및 치료 관련 통계가 부족해 보장 범위가 제한적인 반면 보험료는 높아 가입자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당장 반려동물 의식주와 직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업계는 입장이 달라 업황 전체가 탄력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 및 펫산업의 고속 성장으로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각에서는 이 사업군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지정 이슈가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펫산업소매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애완용 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이력이 있다. 중기적합업종이란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일정 기간 동안 신규 대기업의 진입을 자제하거나 기존 지출 대기업에 대해선 확장을 제한하는 등의 권고가 내려진다.


그러나 당시 펫산업은 중기적합업종 지정 대신 시장 감시가 결정됐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중소상공인이 입은 피해를 입증할 자료가 구체적이지 않았던 데다, 해당 산업 전체가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대기업 진입을 제한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시장 규모가 작을 땐 외국 경쟁사 대비 국내 제품의 홍보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업계 관계자는 “펫산업이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분야인 만큼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 입장에선 대기업 독점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중기적합업종 지정 등 규제를 통해 보호받고 싶은 게 영세 사업자들의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업종은 고소작업대임대업, 자동차단기대여서비스업, 대리운전업 등 고작 3개뿐인 점에 비춰보아 중기적합업종 재논의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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