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바이오USA 대거 출격…"정보·투자·파트너십 겨냥"

송고 2023.05.31 06:00 | 수정 2023.05.31 07:53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현지시간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서 개막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LG화학·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참석

업계 "기존 고객사·잠재 고객사와 미팅으로 회사 경쟁력 소개"

ⓒ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다음 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대거 참석한다. 이 곳에서 K-바이오 저력을 내보이며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전시회로, '바이오USA'라고도 일컫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래 11년 연속 단독 부스로 바이오USA에 참석한다. 삼바 부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167㎡(옛 50평) 규모로 마련됐다. 이는 참가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는 업계 주요 인사와 능동적인 만남을 진행하는 한편, 셋째 날에는 제넨텍, 아반토 등과 함께 메인 환영식 후원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삼바 관계자는 "바이오USA는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행사 기간 기존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해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이하 롯바)도 작년에 이어 올해 단독 부스를 꾸려 참여한다. 롯바는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인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 완료하고 국내에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한다고 밝히며 사업을 개막했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도 행사에 참석해 자체 개발 세포주를 소개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홍보한다.

다양한 기업과 최근 파트너십 계약을 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셀트리온도 새로운 사업 기회와 파트너를 모색하기 위해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이밖에 LG화학,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티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알테오젠 등도 참여해 사업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협회도 동참한다. 특히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 기업이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 투자사와 미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해외 기업이 한국 시장 및 기업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체감한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투자 유치, 기술수출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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