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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증가…한숨 깊어지는 중견 건설사들

  • 송고 2023.05.31 10:08 | 수정 2023.05.31 10:10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준공 후 미분양 8716가구

자금난에 건설사 도산 우려

공사 현장, 본문과 무관.ⓒEBN

공사 현장, 본문과 무관.ⓒEBN

부동산 침체로 '악성 미분양'이 쌓이면서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있는 데다 현금 유입까지 줄면서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경영난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31일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모두 7만 1365가구로 전달(7만2104가구)보다 1.0%(739가구) 줄었다. 미분양은 지난 3월 11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인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분양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분양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4월 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8716가구로 전월(8650가구)보다 0.8%(66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해소가 느린 상태라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는 곳이 많아졌다"라며 "미분양으로 공사대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하면 버틸 여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보다는 현금 유동성이 약한 중견 건설사들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건설사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3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비금융 상장기업 중 건설업 72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취약기업 비중이 36.1%로 전년(28.9%)보다 올랐다.


취약기업은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경기 위축과 미분양주택 누증 등 건설업 영업환경 악화로 건설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저하되면서 부실위험이 소폭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중소·중견 건설사들 위주로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를 보면 올해 1분기 건설산업지식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총 939곳이다. 이는 5년 내 분기 최대 기록이다.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미래산업정책연구실장은 "건설업종의 폐업 증가 원인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건설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현금 유입도 줄어 경영 어려움에 가장 먼저 노출됐기 때문"이라며 "건설 산업이 흔들리면 국가 경제 전반의 침체로 확대될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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