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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더운 삼복 오는데…닭값 뛰어 "올 여름은 보신도 못할 판"

  • 송고 2023.05.31 10:07 | 수정 2023.05.31 10:08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삼계탕 평균값 1만6346원 전문점 가격은 2만5000원 육박

공급량 부족에 닭고기 가격 계속 올라 1년새 26.3% 상승

정부 외식물가 상승은 일축 "수요 대비해 공급 11.4% 증가"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올해 초 오린 삼계탕 가격이 삼복 기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연합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올해 초 오린 삼계탕 가격이 삼복 기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연합

공급량 감소 여파로 가격 상승을 보이는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생닭을 쓰는 음식값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올해 초 크게 오른 삼계탕 물가는 이미 추가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올 여름 유난히 더운 날씨가 예고된 가운데 삼복 기간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2만원 수준으로 오른 삼계탕 가격 수준이 올 여름 3만원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346원으로 지난 1월(1만6000원) 대비 지난해 4월(1만4500원)보다 12.7% 올랐다. 평균 가격이야 2만원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삼계탕 전문점 가격은 이미 2만5000원을 넘어섰거나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계탕 가격 상승의 원인은 원가인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4152원으로 5월초인 지난 2일(㎏당 3786원)과 비교해 9.6% 뛰었다. 1년 전 가격인 ㎏당 3286원과 비교하면 26.3% 오른 셈이다.


소매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닭고기 1㎏ 소매가격은 29일 기준 6547원으로 한 달 전(6250원)보다 4.75%, 1년 전(5992원)보다 9.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소매가격은 ㎏당 지난 △1월 5794원 △2월 5917원 △3월 6014원 △4월 6156원으로 매월 상승하고 있다. 닭고기 소매 평균가격이 400원 수준으로 오를 때 삼계탕 평균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공급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사료비 등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부담을 느낀 농가들이 닭 사육 마릿수를 줄였고, 이에 따라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가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자 사룟값 등 생산비가 증가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육계 농가들이 닭 사육 마릿수를 줄이며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에서 도축된 닭은 7만3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8만2000마리)보다 9000마리 감소했다.


문제는 삼계탕 가격이 이미 오른 상황에 보양식 수요가 오르는 여름철을 앞두고 닭고기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닭고기 공급 불안을 해결을 위해 병아리 사육 농가 지원 확대 및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당분간 닭고기 가격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에도 닭고기 공급량 감소가 예상된다.


정부는 일단 시장 동향 예의주시하며 적기 대응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육계의 경우 지난 동절기 한파와 저병원성 AI 등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육용종계의 생산성이 낮아져 국내산 육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통해 육용종계(어미닭)에 대해 종란 생산기한을 연장하고, 계열화사업자의 병아리 추가입식을 통해 공급물량을 늘려나가고 있고 할당관세(1월부터 현재까지 총 5만톤)를 통해 닭고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식 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일축 시켰다. 축산경영과 정재환 과장은 "삼계의 경우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대비해 업계 입식 확대를 통해 5월 삼계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며 도매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5월1일부터 29일까지 삼계 도축 물량은 지난해 1430만마리에서 1593만마리로 늘었다.


정 과장은 "농식품부는 닭고기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5~6월에 할당관세(1만톤)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며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삼계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가격이 급등할 경우 종계, 종란, 실용계 병아리를 수입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면서 닭고기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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