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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도 양극화로 갈릴 듯…非 아파트 선호 줄어

  • 송고 2023.05.31 10:52 | 수정 2023.05.31 10:52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전환하며 분위기 반등

빌라·다세대 주택은 사기피해 여파로 거래량 뚝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연합뉴스

전세사기 여파가 몰아친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기록한 곳이 나오면서 분위기 반등이 엿보이고 있다. 다만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와 다세대 등의 주택은 거래가 끊기면서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4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01%를 기록해 전주(-0.06%) 대비 상승 전환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곤 있지만, 하락폭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8%를 기록했고, 시도별로는 세종(0.05%), 서울(0.01%)은 상승, 대구(-0.25%), 울산(-0.20%), 전북(-0.14%), 부산(-0.13%), 전남(-0.12%), 충남(-0.12%), 강원(-0.11%), 경남(-0.10%), 광주(-0.08%) 등은 하락했다.


이처럼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시장 반등이 이뤄질지 주목되는데, 업계에서는 그간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한데 반해 전세대출 금리 인하와 수요증가로 전세값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 대비 10.11% 떨어졌는데, 이는 매매가격 하락폭인 -7.7%보다 더 큰 낙폭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 이어지자 적은 비용에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금융부담을 느낀 이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찾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번 연속 동결하자 시장에서는 금리가 안정화 됐다고 여기면서 다시금 전세대출을 활용한 전세마련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지속 동결하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금리가 3%대로 내려온 곳이 나오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달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가 각각 3.85%, 3.94%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도 4.24~4.70%로 낮아지면서 전달 대비 0.2~0.5%p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시장은 금리에 민감한데, 전세가격의 경우 사금융 성격이 있어 외부 충격에 더 흔들리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나 전셋값이 모두 상승한 것은 거래가 숨통을 트면서 반등한 것으로, 전세시장 회복을 피부로 느끼려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아파트의 경우 일부 전셋값이 회복되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지만, 빌라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여전히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클 것으로 보고 월세 계약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비(非) 아파트의 전셋값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비 아파트 매매는 6840건(빌라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으로 전년도 매매 거래량 1만4175건과 비교하면 5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 아파트 매매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최근 잇따른 전세사기의 영향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뚜렷한 것이 원인이다. 또 전세 기피로 수요가 줄어들자 낮아진 가격에도 갭투자가 사라지면서 매매 거래량이 당분간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 위원은 “일각에서 역전세난 우려를 제기하는데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3분기에 계약된 고가 전세물량으로, 재계약이 돌아오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국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가 내려가거나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띄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세시장이 상품별로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빌라나 다세대 주택 등 비 아파트 시장의 회복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히 세입자들이 전세사기를 우려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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