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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vs HD현대' 인재 확보戰 치열하다

  • 송고 2023.06.09 15:55 | 수정 2023.06.12 08:1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한화오션, 임금체계 개편 설명회 진행 중

기본급 1천여만원 인상…HD현대重과 동등 수준

HD현대, 직원 추천 채용제 등 인력 확보 총력

"고급 인재 필요…조선 빅 3 인력 쟁탈전 심화될 것"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 HD현대간 인재 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조선 빅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중 꼴지였던 임금을 HD현대중공업 수준에 맞춰 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 유치의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설계·R&D(연구·개발) 등 사무·관리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개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연·월차, 약정 휴일·휴가, 휴일 중복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해 고정 급여를 높이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편안대로면 책임급 이상 사무·관리직 임직원 평균 연봉은 기존 7367만원에서 8481만원으로 1114만원 인상된다.


또 올해 채용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신입·채용 인원인 200명보다 더 많은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조선업계에선 한화오션이 이 같은 임금 인상, 채용 확대에 나선 것은 인력 이탈 방지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에 인수 전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약 22년 동안 산업은행 관리를 받으면서 임금·보상체계 관리가 합리적이지 않았었다는 지적이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수년 간 이어진 수주 부진과 적자로 대우조선의 평균 임금은 조선 빅 3 중 꼴찌에 머물렀다. 이는 다수 대우조선 직원들이 HD현대중공업으로 이직한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은 HD현대가 인력을 뺏어간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임금체계 개편안이 확정되면 한화오션의 평균 임금은 HD현대중공업과 동등한 수준이 된다. 채용 규모도 늘리면 대형 3사 중 꼴찌인 직원 수도 꼴찌를 면하게 된다.


대형 조선 3사 인력·급여 현황ⓒ각 사

대형 조선 3사 인력·급여 현황ⓒ각 사

HD현대도 인재 확보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처음으로 직원 추천 채용제를 도입했다. 그룹사 직원이 전 직장 동료나 지인 중 사무·설계·연구직에서 2년 이상 경력자를 추천해, 추천받은 이가 HD현대에 입사하면 추천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유연근무제와 복지 확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HD현대는 사무·R&D 직원들이 근무하는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선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8~10시 사이에 출근해 오후 3시 이후에 퇴근하면 된다. 자유롭게 주 40시간 근무시간만 채우면 된다. 좌석도 자율좌석제다. 조식·중식·석식 모두 무료이고 300명 정원의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올 상반기에만 대졸 신입 공채를 두 차례 진행했다. 지난 3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HD현대글로벌서비스·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 56개 직군에서 신입 사원을 뽑았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것은 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 부문의 설계, R&D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HD현대 GRC 전경ⓒHD현대

HD현대 GRC 전경ⓒHD현대

업계에선 앞으로 대형 조선 3사의 인력 확보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전체적으로 인력난이 심한 가운데, 인재 유인 요인이 열악했던 한화오션이 재계 7위의 한화그룹을 주인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소·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미래 선박,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선박 개발에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금체계 개편안대로 한화오션의 임금이 개선되면 HD현대중공업이랑 격차가 많이 줄기 때문에 앞으로 인력 충원, 고급 인재 확보 시 예전보다 유리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고급 R&D 인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조선 3사의 조선·해양 전문가를 포함한 우수 이공계 인재 확보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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