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8
23.3℃
코스피 2,649.78 21.79(-0.82%)
코스닥 774.49 4.69(-0.6%)
USD$ 1,329.7 1.3
EUR€ 1,486.0 7.3
JPY¥ 917.3 -0.7
CNH¥ 189.4 -0.1
BTC 87,126,000 1,284,000(1.5%)
ETH 3,567,000 77,000(2.21%)
XRP 776.4 4.8(-0.61%)
BCH 475,850 10,250(2.2%)
EOS 720.8 13.6(1.9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추진에…홈쇼핑 ‘난색’

  • 송고 2024.05.24 11:07 | 수정 2024.05.24 11:0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국민통합위, ‘T커머스 채널 추가’ 정책 제안…공은 정부로

불안감 휩싸인 홈쇼핑 “결국 경쟁만 유발, 산업 전체 공멸”

[제공=픽사베이, 각사]

[제공=픽사베이, 각사]

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출범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취지로 T커머스 채널 추가에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홈쇼핑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홈쇼핑 업체의 중소기업 상품 편성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중기전용 T커머스가 나오면 결국 경쟁만 유발해 홈쇼핑 산업 전체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는 소상공인 TV 판로 확대를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제안했다. 구체적 방안 중 하나는 T커머스 채널 추가다.


T커머스는 TV를 통해 상품정보 확인·구매가 가능한 양방향 녹화방송을 말한다. T커머스 채널 추가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미 지난 22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사실상 여·야가 T커머스 채널 추가에 공통된 입장을 가운데 공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 넘어간 상황이다.


국민통합위원회 관계자는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는 전문가 등을 모시고 이런 정책이 추진됐으면 한다는 ‘정책 제안’을 한 것”이라며 “관련 부처와 협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T커머스 채널 추가와 관련해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통합위원회 제안을 검토한 이후 채널 설립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통합위원회 관계자는 “과기정통부는 ‘인허가 문제가 있다 보니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T커머스 채널 추가 논의가 본궤도에 올라가가 홈쇼핑 업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홈쇼핑 수요가 줄어들면서 홈쇼핑 업계는 실적 하락에 직면했다.


CJ온스타일의 지난해 매출(1조3378억원)과 영업이익(693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1.3%, 4.1% 감소했다. GS샵의 지난해 매출은 1조1311억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79억원으로 17.3% 줄었다. 현대홈쇼핑은 매출 1조743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60.2% 감소한 수치다. 롯데홈쇼핑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T커머스도 마찬가지다. 실제 SK스토아, 쇼핑앤디, W쇼핑 등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홈쇼핑 업계는 이 같은 업황 부진 상황에서 경쟁자를 늘리는 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전체 홈쇼핑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 TV홈쇼핑 채널의 중소기업 편성 비율이 높다는 점도 중기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 반대에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TV홈쇼핑사 주요 편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TV홈쇼핑 7개 업체의 중소기업제품 편성 비율은 평균 66.3%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GS샵(51.3%), CJ온스타일(52.7%), 현대홈쇼핑(58.2%), 롯데홈쇼핑(60.3%), NS홈쇼핑(60.7%), 홈앤쇼핑(80.9%), 공영홈쇼핑(100%) 순이다. 이 중 중소기업제품 편성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홈앤쇼핑은 지난 2월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T커머스 10개 채널도 마찬가지로 70% 이상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 편성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소기업제품 편성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기전용 T커머스가 신설된다고 해서 중소기업을 살린다는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장 중소기업제품 판매에 집중한 홈쇼핑 업체가 희망퇴직까지 받는 상황인데 채널을 하나 늘린다고 전반적인 홈쇼핑 산업이 살아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9.78 21.79(-0.8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8 06:30

87,126,000

▲ 1,284,000 (1.5%)

빗썸

09.28 06:30

87,088,000

▲ 1,288,000 (1.5%)

코빗

09.28 06:30

87,013,000

▲ 1,145,000 (1.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