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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100일’ 정용진 앞에 놓인 과제…주가 회복·수익성 확보

  • 송고 2024.06.14 10:50 | 수정 2024.06.14 10:52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정용진 회장, 오는 15일 취임 100일…신상필벌·CJ와 협업 광폭 행보

핵심 계열사 이마트 주가 하락세…밸류업 고심·부진사업 매각 가능성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끊고 이른바 ‘몰입 경영’에 돌입했다. 특히 ‘유통 명가’ 재건에 사활을 걸면서 구조조정 단행, CJ그룹과의 협업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가 회복과 수익성 확보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3월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신상필벌 인사’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실적이 부진한 최고경영자(CEO)는 수시 교체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는 새 핵심성과지표(KIP)를 도입했다. 정기 인사에 얽매이지 않고 실적이 부진하면 CEO를 비롯한 임원진을 수시 교체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 4월 정 회장은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이마트가 사상 첫 연결 기준 연간 적자를 낸 가운데 적자의 원인으로 꼽힌 신세계건설 대표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의 희망퇴직도 단행했다. 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건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이마트가 실적 부직을 겪은 상황에서 인력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의 당면 과제는 이마트 주가 회복이다. 이마트는 주가는 지난 12일 장중 5만8400원을 기록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장 중 한때 5만8100원까지 빠지면서 또다시 신저가 경신했다. 해당 주가는 2011년 상장 이래 최저가다.


이마트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3월 정 회장을 향해 이마트 주주에 사과하고 ‘기업 밸류업’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10년간 약 7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7%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들은 이마트가 인수·합병(M&A)에 수조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면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봤다. 실제 2019년 6조원이었던 이마트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11조5000억까지 늘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와이너리와 골프장, 야구장, 스타벅스코리아 등 본업과 무관한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가 회복의 선결 조건은 수익성 회복이다. 올해 1분기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액 7조2067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은 245% 오른 수치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일부 상품군의 구매통합 효과와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정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올해 그룹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실제 본업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지난 5일 신세계그룹은 CJ그룹과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G마켓 등 이커머스 부문은 CJ대한통운과 물류 협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두 그룹은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협업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이마트·SSG닷컴·G마켓은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해 판매한 바 있다.


이 밖에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멤버십 혜택도 공유할 방침이다. 신세계와 CJ는 각각 신세계포인트·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양사는 유통과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여전히 자회사 노이즈에서 벗어났다고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모회사로 유동성 리스트 전이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본업 실적 턴어라운드(반전)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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