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사장은 25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회가 되면 비메모리쪽 인수합병도 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비메모리 업체인 ´트랜스칩´을 인수한 바 있다.
권 사장은 올해 반도체 투자계획과 관련, "우리는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반도체에만 7조원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최근 D램 가격이 조금 오르고 있지만 워낙 많이 떨어졌고, 낸드플래시는 여전히 가격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D램 반도체 대규모 불량설에 대해선 "루머는 루머일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과 관련 "1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눈에 띄게 개선되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반도체협회 총회에서 황창규 전 협회장에 이어 협회장으로 선임됐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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