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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스코, 대우인터 매각…'구조재편안' 나왔다

  • 송고 2014.04.28 15:36 | 수정 2014.04.28 17:0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46개 계열사에서 7개군 31~34개 계열사로 사업재편

매각·인수·합병·이관 등 2015년까지 단계적 실행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완전 매각하고 유니온스틸 지분 일부 인수를 통해 동부제철까지 합병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안의 윤곽이 나왔다.

28일 EBN이 긴급 입수한 포스코의 '그룹사 구조재편 추진(안)'에 따르면 총 46개 계열사를 ▲철강 ▲Trading ▲E&C(건설) ▲에너지 ▲소재 ▲비핵심사업 등 6개 사업으로 분류해 합병(5건), 분할(1건), 매각 및 청산(8건), 이관(8건)을 통해 2015년까지 계열사를 31~34개사로 조정한다.

가치경영실이 주도하고 있는 '구조재편'은 '혁신포스코1.0'을 구현하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의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3가지 대원칙을 기준으로 삼았다.

먼저, 포스코는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하고 기타 비핵심사업은 사업성 검토 결과에 따라 정리 및 재비치 한다.

특히, 사업군마다 ‘Leading company'를 육성해 사업영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개별 사업에 대한 냉철한 판단에 근거해 합병, 매각 등을 진행하고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유사, 중복사업은 조정을 통해 포스코의 재무적 건전성을 제고 적극 활용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사업 구조재편이 완료되면 포스코는 ▲철강 ▲에너지 ▲소재 ▲인프라(건설+ICT)▲Trading ▲서비스 ▲기타 등 7개 사업군으로 나눠진다. 이 중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건설, 포스코P&S가 포스코 계열사 대표기업으로 포스코와 함께 패밀리사를 이끌어간다.

▲대우인터내셔널 완전매각...매각 불발시 포스코P&S와 합병 추진

이번 구조조정의 가장 큰 이슈는 대우인터의 완전 매각이다. 재편안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의 전량을 매각하거나 일부 지분을 매각 후 2015년까지 단계적 매각을 추진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0년 5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네트워크와 자원개발사업에서 시너지를 위해 3조3천724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대우인터 인수 이후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가 미흡하고 3자간 거래 중심의 사업 특성상 높은 부채비율이 포스코의 연결 부채 비율로 전가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수 4년만에 '완전 매각'을 선택했다.

ⓒ

가장 큰 걸림돌은 시장상황이다. 포스코 재편안에 따르면 대우인터의 매각금액을 2조9천238억원으로 책정했다. 포스코는 인수한 금액보다 '5천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매각한다는 방침이지만 '덩치'가 커서 국내 기업 중 인수할 기업은 손에 꼽히며 인수할 기업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15년까지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시 포스코P&S와 합병을 통해 국내 범용재 시장 방어와 스크랩 사업 강화 등 포스코의 철강사업을 서포터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대안도 마련했다.

일본 상사들은 철강 국내 및 해외 판매를 일원화해 운영하지만 포스코는 대우인터와 포스코P&s와 합볍을 통해 국내는 포스코P&S, 해외 판매는 대우인터가 맡는 이원화를 통해 시너지 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상사역할을 하는 두 계열사간의 합병으로 연 6천800억원 이상 수입재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대우인터와 P&s의 국내 중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포스코제품+수입 범용재'판매라는 포토폴리오 구성으로 인해 최근 중국산 범용재의 국내 시장 유입 증가에 따른 '국내 시장 방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P&S의 철 스크랩사업 경험과 대우인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 가공, 판매 등으로 스크랩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P&S는 상사역할에 충실하고 원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포스칸은 분할해 포스코로 이관하고 소재기업으로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한 알루미늄 사업을 맡고 있는 뉴알텍과 임대·시설관리 사업부문을 맡은 큐에스원은 매각한다.

포스코P&S는 지난 2011년 7월, 캐나다 현지 석탄 광산업체인 포천미네랄과 클라판 광산개발을 위한 합작사인 캐나다 현지법인 포스칸(POSCAN)을 설립하고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클랍판 광산은 캐나다 서부 BC(British Columbia)주 프린스루퍼트(Prince Rupert)항에서 3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광산으로 제철용 무연탄 및 PCI탄(반무연탄)이 매장돼 있으며, 가채 매장량은 1억200만t에 이른다. 따라서 포스칸은 이중 생산량의 20%인 60만t을 매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분할된 포스칸은 포스코가 합병해 북미 등 해외 철광석, 석탄, 제강원료사업을 맡게 된다.

▲유니온스틸 지분 인수...동부제철 인수 시너지?

포스코의 구조재편안에 따르면 동부제철 인수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건에 대해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 부담하되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함께 공급과잉으로 점점 수익성이 떨어지는 컬러강판의 구조조정 기회로 삼을 수 있고 기저 발전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니온스틸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구조재편안에 따르면 국내 냉연시장은 수요 정체 상황에서 경제적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저수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포스코 등 개별회사 차원이 아닌 '산업구조조정' 차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 유니온스틸에 이같은 의견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포스코는 중국 업체들이 동부제철 인수를 교두보로 국내 영업 확대 및 냉연 생산 기술 유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국내 철강 시장 방어 명분으로 산업 재편을 추진하고 향후 동부제철 인수 후 '독과점 이슈'당위성으로 정부를 설득한 다음 산업은행과 함께 근원적 산업 재편에 유니온스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유니온스틸도 재무건전성 제고 필요성이 높고 설비 가동률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업재편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재편안에 따르면 포스코는 우선 유니온스틸과 포스코강판의 합병을 추진하고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재무실적 개선에 따라 동부제철까지 합병한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유니온스틸과 최대 29% 지분을 갖고 포스코강판과 우선 합병하고 2단계로 합병법인이 동부제철을 인수하는 방식의 단계적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동국제강과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와 유니온스틸 지분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도 들은 바도 없다"고 못 박았다.

▲ 포스코, 주식교환 통해 자금조달...매각·인수·합병·이관

E&C부분은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포스코는 포스코플렌텍과 포스코A&C를 8월 이후 포스코건설로 주식 현물출자 방식으로 이관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플렌텍은 해양·모듈사업은 축소되는 반면, 건설분야인 발전·화공분야를 키우는 등 포토폴리오를 다시 구상한다.

건설로 넘어가는 포스코A&C는 모듈러사업과 설계와 시공을 일괄수행하는 디자인빌드(D/B)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포스코 건설사업의 '다지인센터'로서 역할이 강화된다.

에너지부분은 포스코에너지를 중심으로 LNG복합발전이나 부생가스 복합발전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태양광, 자원순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 다변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SNG, LNG 사업과 생활폐기물연료화(RDF) 및 발전, 하수슬러지연료화사업을 추진하는 부산E&E는 포스코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이관된다.

또한, 포스코에너지는 IPO이후 포스코너미널과 합병한다.

소재부문에서는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재편으로 인해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마그네슘판재, 철분말, 리튬 추출 사업 등은 포스코켐텍으로 중장기적으로 이관해 리딩기업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대신, 포스코엠텍은 맡고 있는 포장재, 탈산제 사업, 도시광산(희유금속), 알루미나사업 등 대부분 사업은 철수키로 함에 따라 매각한다. 다만, 석회소성 및 소재지분은 포스코로 이관한다. 또한 슬래그파우더를 생산하는 포스화인도 원가 경쟁력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양회 3사의 동의하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각 사업군 주력사인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은 사업부 이전과 지분교환 및 합병 등으로 가치를 높여 차례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포스코는 핵심사업 역량강화, 중복사업 업역조정, 비핵심사업 정리라는 원칙 아래 계열사 구조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재편안에 따르면 비핵심사업의 경우에는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던 포레카는 국내 대형 광고대행사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하고,포스코LED도 수익성 악화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란 판단하에 외부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이 안될 경우 포스코ICT와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엔투비와 순천에코 등은 포스코메이트에 합병하고 고망간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포스하이메탈은 포스코가 합병한다. 포스코AST와 TMC는 포스코P&C로 이관된다.

총 46개 계열사를 ▲철강 ▲Trading ▲E&C(건설) ▲에너지 ▲소재 ▲비포스코가 핵심사업 등 6대 사업을 중심으로 합병(5건), 분할(1건), 매각 및 청산(8건), 이관(8건)을 통해 2015년까지 계열사를 31~34개사로 조정한다.ⓒEBN

총 46개 계열사를 ▲철강 ▲Trading ▲E&C(건설) ▲에너지 ▲소재 ▲비포스코가 핵심사업 등 6대 사업을 중심으로 합병(5건), 분할(1건), 매각 및 청산(8건), 이관(8건)을 통해 2015년까지 계열사를 31~34개사로 조정한다.ⓒEBN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현재 안이 계속 바뀌고는 있지만 지난주 부문장 보고를 마쳤고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용두 포스코 가치경영실 상무는 지난 24일 오후 4시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5월16일 이사회에서 획기적 구조개편 계획을 권오준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투자비 조정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인력 조정 등이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상무는 "각 본부별로 프로젝트 업무 방식 등 다양한 혁신과제를 도입할 계획인데 일례로 전체 회사 고정비의 5% 절감 등의 계획이 있다"며 "계열사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구조개편 계획이 있지만 인위적 명예퇴직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이같은 구조개편안을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이사회까지 확정해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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