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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쿠첸 대표 "밥솥 기술력 극대화로 2020년 5000억원 매출"

  • 송고 2016.08.31 15:48 | 수정 2016.08.31 15:4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쿠첸, 프리미엄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 출시

이대희 쿠첸 대표가 31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쿠첸

이대희 쿠첸 대표가 31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쿠첸

"밥솥 IH(인덕션 히팅) 기술력 극대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0년 밥솥 부문에서 3000억, 전기레인지 부문 1000억, 프리미엄 생활가전 400억, 이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통해 총합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31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이하 미작) 출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쿠첸에 있어 프리미엄 밥솥 시장은 이러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승부처다. 2016년 국내 밥솥 시장은 약 5800억 규모로 추산되며, 이 중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밥솥 시장은 연평균 약 22%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 프리미엄 밥솥 신제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미작은 밥솥 시장의 맞수인 쿠쿠전자를 뛰어넘어 국내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쿠첸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미작의 개발 기간 또한 이 대표의 경영 복귀 시점과 궤를 같이한다.

이대희 대표는 쿠첸의 지주회사인 부방그룹 이동건 회장의 장남이다. 1995년 미국 클락대학교를 졸업한 후 LG전자에 다니다가 2003년 부방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쿠첸(당시 리홈쿠첸)에서 주방가전을 만드는 리빙사업부 대표롤 역임하며 웅진으로부터 전기밥솥 쿠첸 사업부를 인수하고 조직과 IT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주방가전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2012년 8월 퇴사하고 잠시 외국에 머물러 왔으나 2014년 다시 회사로 복귀하게 됐다.

쿠첸은 미작을 개발하기 위해 1년 6개월을 작업해왔다. 통상 밥솥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12개월에 6개월을 더 쓴 것이다. 2014년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 대표가 이번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구상부터 완성까지 관여함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을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작은 '불조절 IR 센서'와 '3단 IH' 등 기술을 적용해 밥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인 불 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반밥, 중간밥, 찰진밥으로 분류됐던 밥맛에서 나아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세분화된 밥맛 메뉴를 구현했다.

불조절 IR 센서는 국내 최초로 밥솥에 적외선 센서를 적용, 적외선으로 화력과 온도를 자동 조절해 기존 센서에 비해 더 민감하게 화력과 온도 제어가 가능해 용기별, 곡류별 취사 공정을 보다 정확하게 구현해낸다. 쿠첸은 불조절 IR 센서의 특허도 출원했다.

국내 최초로 3단 IH를 내솥에 적용해 가마솥 통가열을 구현했다. 3단 IH는 기존의 2단 IH보다 가열면적을 25% 넓혀 내솥에 열을 고르게 분포한다. 또한 2000℃ 용사기법의 명품철정엣지 내솥에 초고압 2기압 압력을 적용, 더욱 찰진 밥맛을 구현해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밥솥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잔상이 남지 않는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듯한 직관적이고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차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미작은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을 구현하기 위해 18개월 간의 밥맛 연구와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개발됐다. 개발팀이 전국의 맛집을 방문해 돌솥밥, 가마솥밥 등을 직접 맛보고 용기 별 밥맛에 대한 알고리즘을 측정하는 연구과정을 거쳤다. 1440회 취사로 12만6000인분의 밥을 지어가며 밥맛 알고리즘을 분석했고, 그 결과를 불조절 IR 센서에 반영했다.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3만2700시간, 일수로 따지면 약 1년 6개월이 소요됐다"며 "연구에 투입된 쌀 사용량은 1만8900kg로 이는 3인 가족이 약 8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쿠첸은 올 하반기 미작과 함께 2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보유한 중국에서의 밥솥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밥솥1호'도 생산 완료했다. 중국 내 매출 목표는 2016년 생산규모 50만대를 시작으로 2018년 1000억원 달성을 바라본다.

국내에서는 미작, 중국에서는 중국 밥솥 1호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활동도 벌인다는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서 인지도를 굳힌다. 홈쇼핑, 렌탈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하반기에도 강남, 반포, 논현, 부산 지역의 프리미엄 재건축 아파트 및 대형 프로젝트 단위의 분양지역을 중심으로 공급계약을 확대하며 더 전략적으로 B2B(기업 대 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대희 대표는 "쿠첸의 많은 제품들은 연구개발, 디자인,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쿠첸 밥솥 미작은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밥맛을 구현하고자 하는 쿠첸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제품으로 불조절 IR센서, 3단 IH 등의 획기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세밀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기존 밥솥보다 진일보한 밥솥"이라고 말했다.

쿠첸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모델명 CJH-PH1009RCW).ⓒ쿠첸

쿠첸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모델명 CJH-PH1009RCW).ⓒ쿠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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