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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 매각 또 유찰…"속 탄다 속 타"

  • 송고 2017.06.05 09:52 | 수정 2017.06.05 09:52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지난 2014년부터 일산센터 매각 시도…가격도 큰 폭 감소해

건물 내 금고 있는 특수용도…가격, 시장과 눈높이 안 맞아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입찰을 진행, 이후 지난 1일 개찰을 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한국예탁결제원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입찰을 진행, 이후 지난 1일 개찰을 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경기도에 위치한 일산센터 매각을 위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일산센터 매각이 지지부진한 것은 건물 자체가 특수건물인데다 가격이 시장과의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일산센터에 대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입찰을 진행, 이후 지난 1일 개찰을 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매각예정가는 총 506억5400만원이었다. 토지(6928㎡) 274억8800만원, 건물(2만2976㎡) 231억6500만원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지난달 18일 공고를 내고 지난달 31일까지 입찰을 진행했다.

예탁결제원의 일산센터 매각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무려 17차례나 유찰됐다.

매각이 장기화 되면서 건물가격도 차츰 내림세를 타고 있다. 처음 입찰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609억원에 달하던 감정가는 지난 2015년 들어서 562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들어서는 506억원으로 주저 앉았다. 약 100억원 가까이 감정가가 줄어든 것이다.

예탁결제원의 일산센터 매각은 지난 2009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결정되면서부터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4년 11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이에 따라 의무적으로 매각해야한다.

이처럼 매각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일산센터가 특수건물이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산센터는 지상 7층, 지하 5층으로 총 12층으로 구성돼있다.

여기에는 증권박물관 등과 금괴와 증권을 보관할 수 있는 금고가 있다. 주변 환경과 맞지 않는 용도로 부동산 자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더불어 시장과 눈높이가 맞지 않는 가격대도 유찰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탁결제원 일산센터가 계속 유찰됐던 것은 해당 건물이 특수건물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일반 사무실의 활용도를 차치하고서라도 지하에 위치한 금고의 활용도가 떨어져 유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건물은 증권업계 혹은 금융권에서 쓸 수밖에 없는 건물로 주변 환경과 너무 동떨어지는 감이 있다"며 "실제 일산센터 주변으로는 오피스텔 등 거주지가 들어와 있어 매입을 원하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산센터 부동산 시장과의 맞지 않는 가격 눈높이도 유찰이 지속되고 있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예탁결제원 일산센터 매각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선 해당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금융사를 찾는 것이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일산센터 자체로 어렵다면 건물의 용도를 변경해 매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오피스텔 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마지노선으로는 토지대만 받고 매각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 경우에는 큰 폭의 손실을 내고 정부 자산을 매각하게 되는 격으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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