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CG 사업 승인 앞둬…IMO 환경규제 적극 대응
선박 무인화시스템 공개…4차 산업시대 기술력 선봬
[부산=김지웅 기자] 국내 최대 조선·해양 기자재 전시회인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17)'에 참가한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에스엔시스(S&SYS)로 2년 만에 참가했다.
에스엔시스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와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해 미국해안경비대(USCG)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퓨리마(Purimar)'와 선박자동운항제어시스템 등 최첨단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했다.
2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양 산업전(KORMARINE 2017)'에서 삼성중공업은 기존 기전팀에서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리한 'S&SYS(에스엔시스)'로 2년 만에 다시 참가했다.
지난 2015년 전시회에 부스를 내지 않은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에스엔시스로 코마린 참가를 준비해왔다"며 "에스엔시스 사업 자체로 놓고 보면 하나의 기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엔시스는 부스를 통해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인 '퓨리마(Purimar)'와 ICMS(운항제어시스템, SSAS-Master(s)), IAS(통합운항제어시스템, SSAS-Master) 등 최첨단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들 설비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와 4차 산업시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먼저 퓨리마는 해상 생태계 유해한 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살균 과정에서 이용되는 활성물질을 환경에 무해한 수준으로 감소시켜 배출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이다.
이 설비는 내년 미국해안경비대(USCG, United States Coast Guard)로부터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형식승인을 앞두고 있다. 사업 승인인을 받을경우 국내에서는 최초다.
전세계적으로 최소 1만척 이상의 선박들이 USCG의 형식승인을 받은 BWMS를 장착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향후 USCG 승인을 받은 업체들의 매출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2020년 모든 신조선박에 적용해야 하고 일정기간이 더 지나면 전세계 운항되는 선박에 이 설비가 모두 적용돼야 한다"며 "앞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더 많이 장착해야 하는데 현재 미국이나 해상 환경규제가 심한 곳에서는 직접 체크해 배를 정박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ICMS(운항제어시스템, SSAS-Master(s)), IAS(통합운항제어시스템, SSAS-Master) 등은 통합제어시스템으로 선박 안에 수천가지 알람이 있는데 수동화 이외 자동화로 선박 운항 시 이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LNG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삼성중공업이 건조 기술력을 갖춘 초대형 선박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PC 한대에서 선박 엔지니어가 모든 상황을 파악할 제어할 수 있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스마트십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무인화 시스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