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 지속, 유로채시장 69%·미국시장 12.8% 점유
결제금액 월평균 80억달러…상위 5개시장 비중 98%
예탁결제원을 이용한 거주자의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화증권 예탁이 지난해 말 대비 16.7% 늘어난 33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유로채 등 상위 5개 시장 비중은 95.3%로 지난해 말 대비 1% 감소했다.
외화주식 예탁은 91억달러로 51.7% 증가했으며 미국시장은 99.3%, 중국시장은 66.1% 급증했다.
외화채권은 228억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말 대비 7.5% 늘어난 245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채는 10.2%, 브라질시장은 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탁규모에서 시장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유로채(232억달러)가 69%로 지난해 말(211억달러, 73.3%) 대비 4.3% 감소했으며 미국시장(43억달러, 12.8%) 비중은 2.7% 증가했다(위 그래프 참조).
지난달 말 기준 결제금액은 800억달러(월평균 80억달러)로 지난해(900억달러, 월평균 75억달러) 대비 월평균 6.7%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상위 5개 시장의 비중은 99%에 달했으나 올해는 97.9%로 소폭 줄었다.
시장별로는 유로채(574억달러)가 지난해(755억달러, 83.9%) 대비 12.1% 감소한 71.8%를 기록했으며 미국시장(139억달러)은 7.6% 증가한 17.4%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72억달러(월평균 17억달러)로 지난해(123억달러) 대비 월평균 70% 증가했으며 일본은 159.8%, 미국은 60.8% 늘었다.
반면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627억달러(월평균 63억달러)로 지난해(777억달러, 월평균 65억달러) 대비 3.1% 줄어들었다. 유로채는 8.7% 감소했으나 미국시장은 206.2% 급증했다.
미국시장의 지난달 말 예탁규모는 43억달러로 지난해(29억달러) 대비 48.3% 증가했다. 주식은 99.3% 늘어났으나 채권은 67.7% 줄어들었다(위 표 참조).
같은 기간 결제총액은 139억달러(주식 96억달러, 채권 43억달러)로 88억달러(월평균 7.3억달러)였던 지난해 대비 월평균 62.7% 증가했다.
주식 결제금액은 지난해(주식 71억달러, 채권 16억달러) 대비 월평균 62.7%, 채권 결제금액은 230.8% 급증했다.
대부분이 주식으로 구성돼 있는 일본시장의 지난달 말 예탁규모는 전년(12억달러, 결제총액 5억달러) 대비 41.7% 늘어났으며 결제총액도 11억달러로 월평균 175% 증가했다.
모두 주식으로 구성된 홍콩시장의 예탁규모는 지난해 대비 13.3%(2억달러) 감소한 13억달러에 그쳤으나 결제총액은 27억달러로 58.8%(7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RQFII를 통해 투자업무가 시작된 중국시장의 올해 10월 말 예탁규모는 13억달러로 전년(8억달러) 대비 62.5% 늘어났다. 선·후강통 업무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중국시장은 올해 중 채권통 개시가 예정돼있다.
유로채시장의 경우 예탁규모는 지난해(211억달러, 결제금액 755억달러) 대비 9.9% 증가한 23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결제금액은 월평균 9.5% 감소했다.
기타시장 예탁규모는 15억달러로 지난해(10억달러, 결제총액 9억달러) 대비 50%, 결제총액은 월평균 112.5% 늘어났는데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호주, 독일 등의 예탁규모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신규 외화증권 예탁종목은 총 4919개로 집계됐으며 주식(3101개)과 채권(1318개)이 전체의 89.8%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 유로채, 홍콩, 중국이 3972개로 전체 신규종목의 80.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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