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상품 선박 총 11종으로 늘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 2종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8년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방콕막스-컨테이너운반선과 메탄올 운반선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콕막스-컨테이너선은 1800~2000TEU급으로 동남아시아의 허브항으로 알려진 태국의 방콕항 취항에 최적화된 선종이다.
방콕막스는 현재 피더급(약 1000TEU~3000TEU) 컨테이너선 중 가장 유망한 선종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러한 시장수요를 예측해 지난 2016년부터 '콘-그린'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특화된 선형 개발을 해왔다.
특히 에코십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선형 및 프로펠러를 개발해 연료 효율을 높였으며 DNV-GL 선급과의 협엽 및 검증작업을 통해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인증 받았다.
메탄올운반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특화해 메탄올도 함께 운송할 수 있도록 10여개의 화물창에 내습성과 내반응성이 뛰어난 무기아연도장을 시공한 선박이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벙커유와 함께 메탄올도 선박 추진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해 발트해와 북해 등 황산화물 배출 규제해역 운항 시 별도의 환경규제를 받지 않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중연료 엔진이 탑재된 8척의 메탄올운반선을 수주해 지금까지 4척을 성공리에 인도했다. 지난 2016년 동종선을 인도한 유럽의 한 선사는 우수한 품질에 만족해 지난해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3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중형 컨테이너운반선·컨테이너/로로 겸용선·아스팔트운반선·중형 LPG운반선·자동차운반선·주스운반선·에틸렌운반선·LNG벙커링선 등 모두 11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돼 명품조선소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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