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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드는 조선업계 방산부문, '수주가뭄' 해결사 될까

  • 송고 2018.12.13 12:05 | 수정 2018.12.13 11:1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입찰 제한 풀린 현대중공업, 2년여 만에 방산 수주 쾌거

정부 보증 지원에 대우조선-한진중 수혜…"지원 확대해야"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현대중공업

숱한 비리에 수주가뭄까지 겹치며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조선업계 방산수주 부문에 봄볕이 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년여 만에 신규수주에 성공하는가 하면, 정부의 방산부문 규제는 완화되고 지원까지 보장되면서 대우조선해양 및 한진중공업 등 다른 방산 수주 조선사들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6335억원 규모의 28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방산부문에서 실적을 올린 것은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3700억원 규모의 호위함 2척을 수주한 이후 처음이다.

한때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조선방산업체로 통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한국수력원자원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비리 사건에 연루돼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서 수주가 급감했다. 정부가 발주하는 모든 사업에 대한 입찰 참여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야 방사청에 제기했던 특수선 공공발주 입찰참가 자격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방산부문 사업에 한해서는 입찰이 가능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방산수주업체 대열에 다시 합류하는 동시에 조선업계의 고질병인 수주가뭄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조선부문에서 올해 총 133억 달러를 수주, 해당부문 수주목표(132억 달러)를 초과달성하게 됐다.

한진중공업도 같은 날 방사청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 3~4번함 2척을 680억원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 고속함정 및 특수선 분야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호위함 운행 모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호위함 운행 모습.ⓒ대우조선해양

정책적으로도 조선방산업체들에 유리한 소식이 들려온다.

정부는 조선업 발전전략 차원에서 3000억원의 제원을 마련해 지난 11월부터 조선방산업체의 보증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방사청이 발주한 함정 사업을 기성제도를 적용해 기존 100% 보증 부담을 앞으로는 50%로 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기성제도는 함정 건조사업에 건조이행 진도에 맞춰 기성대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원래는 조선 방산업체들이 기성대금을 받기 위해선 지급받을 금액만큼(100%)의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기성제도가 적용되면서 건조 진행 단계별로 국방기술품질원의 검사를 받아 50%에 해당하는 보증서만 제출하면 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3000억원 규모의 기성대금 혜택 받을 수 있는 조선방산업체들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강남조선소 등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의 경우 이미 1300억원 규모의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방산부문의 경우 고질적 비리 관행 등으로 정부의 적폐 청산 대상이었으나 최근 지역경제 발전 차원에서 재검토되는 분위기"라며 "보증 확대 등으로 중소 규모를 포함한 더욱 많은 조선방산업체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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