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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증권시대 개막…이병래 사장 "자본시장 혁신 초석"

  • 송고 2019.09.16 13:07 | 수정 2019.09.16 13:08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법무부·긍융위·예탁원, 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 개최

향후 5년간 최대 약 1조원 경제 가치창출 가능…"글로벌 경쟁력 제고"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BN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BN

"전자증권제도는 향후 우리 자본시장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으로 발전하고 혁신·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이같이 기대했다.

이어 이 사장은 "투자자는 증권 분실, 위변조, 도난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해 질 수 있으며 발행회사는 신속하게 증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기관은 보다 효율적으로 증권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자증권제도 시행이 가져올 변화를 전망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모든 자본시장 참가자에게 보다 나은 시장 환경을 제공하고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업계와 핀테크 기업은 디지털 기반의 증권발행유통 환경에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신사업 가능성을 점쳤다.

이날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전자증권법을 대표발의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이뤄지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부터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주식·사채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은 전격 시행된다. 제도 도입으로 실물증권은 사라지고 증권 업무는 전자 방식으로 처리된다. 상장주식, 사채 등 주요 증권은 전자증권으로 일괄 전환돼 발행·유통 및 권리행사가 전면 실물없이 이뤄진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가치 창출이다. 제도 시행으로 향후 5년간 총 4352억원에서 9045억원의 경제적 가치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물증권의 제조, 교부, 보관, 입출고 및 실물증권의 도난, 위변조, 신규발행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이 비용절감의 주요인이다.

이 사장은 "증권 발행, 유통 정보의 신속정확한 관리 및 공개를 통해 시장 참가자의 정보 접근성은 높아지고 시장 투명성과 건전성도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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