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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미래 新사업 투자로 다시 전성시대 이끈다"

  • 송고 2019.09.26 14:12 | 수정 2019.09.26 14:1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포스코·SK 등 모기업 전략 차별화 영향

포스코인터, 곡물터미널 등 곡물 사업 총력

SK네트웍스, 렌터카 확장…STX, 항공업 구축

미얀마 뚱데(Twante) 수로변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곡종합처리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뚱데(Twante) 수로변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곡종합처리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네트웍스, STX 등 종합상사가 신산업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보다도 신산업에 총력을 가하는 것은 그룹 내 차별화 전략 구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곡물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26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에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을 세웠다. 앞서 이달 5일에는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에서 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에서는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톤 규모의 곡물 출하가 가능하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의 현지 파트너사이자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씨유 수출 선적 점유율 1위 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의 수출량(2017년 기준 140만톤)보다도 100만톤 더 많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가동으로 정점에 오른 곡물 사업은 2015년부터 본격화 됐다. 쌀을 시작으로 밀과 옥수수, 대두, 보리 등 주요 곡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규모도 매년 성장했다. 2015년 84만톤에 그쳤던 곡물 취급량은 이듬해 277만톤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37만톤에 이르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트레이딩에 그치지 않고 식량인프라 구축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를 통해 농장형-가공형-유통형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직은 유통단계가 가장 크지만, 가공단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2공장 가동을 시작한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은 미얀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의 쌀을 도정, 저장, 포장하는 조달 기지로 2개의 공장에서 연간 총 10만톤 규모를 가공할 수 있다.

이처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레이딩에서 곡물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 데는 모기업인 포스코의 100대 과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포스코 100대 개혁 과제'에는 전략사업과 신성장사업에 대한 성장 모멘텀이 구축돼 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 식량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최정우 회장이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원해 올해 7월 기준 포스코는 70건의 과제 달성을 마쳤다. 100대 개혁 과제 완료까지 30건 밖에 남지 않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곡물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곡물 등 식량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정책 및 국내 식량수급 안정화 등 국가식량안보 측면과도 연결돼 있어 100대 개혁 과제에서도 꼭 달성해야 할 사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SK렌터카 제주 지점 전경

SK렌터카 제주 지점 전경

SK네트웍스도 공유 경제 구축을 포괄하는 사회적 가치를 전 사업 영역에 기저로 삼고 있는 모기업 SK의 차별화 전략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AJ렌터카 지분 인수를 통해 렌터카 2대 양강구도를 형성한 SK네트웍스는 최근 AJ렌터카 지분 21.99%를 추가로 인수하며 렌털 등 공유사업 규모를 더 키웠다. 양사는 오는 11월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는 영업양수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출범할 양사의 새 통합 법인은 SK그룹이 가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역량과 정비, 유류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전문상사에서 종합상사로 발돋움한 STX도 신산업 확장에 공격적이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항공기 정비사업에 발을 들였다.

STX 자회사인 STX에어로서비스는 기술관리, 부품정비, Line 정비, 착륙장치 오버홀(Overhaul)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착륙장치 오버홀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드론방어체계인 종합 안티드론 사업도 하고 있다. 안티드론은 미확인 드론을 탐지·식별 후 추적해 무력화함으로써 드론을 이용한 테러, 폭격 등의 범죄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STX의 종합 안티드론은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 라디오탐지센서, 전파교란시스템를 연동한 통합 체계다.

STX는 2015년부터 종합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해왔다.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주요 전략인프라시설에 시스템을 적용해 실제적인 효과를 점검하는 효과 검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 종합상사 관계자는 "트레이딩이 일정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한 우물만 파서는 고인물이 될 것이란 우려가 종합상사업계에 작용한 것"이라며 "이같은 각성이 모기업의 차별화 전략과 맞물려 신산업 발굴과 확장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STX는 안티드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는 안티드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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