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매각금액 7000억원…SKC·코오롱 3000억원 확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각사의 지분 27.03%씩 총 54.07%에 대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Glenwood Private Equity)'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서울에 본사를 둔 독립 투자 회사로, 사모펀드 투자은행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중점으로 한다. 그간 SKC코오롱PI 매각에는 대형 사모펀드가 뛰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보유하고 있는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위해 지분 공동 매각 합의서를 체결,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3곳을 발표했다.
당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PEF 세 곳을 쇼트리스트로 낙점됐는데 MBK파트너스가 발을 빼면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 가세가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SKC코오롱PI의 예상 매각금은 7000억원으로 양사는 이번 매각으로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 전지용 동박, 투명PI필름 등 신규 성장동력 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리이미드(PI)필름 사업부를 떼어내 각각 50%의 지분율로 세워진 합작사다. SKC코오롱PI는 PI필름 글로벌 시장에서 30%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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