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업체와 합작, 10GWh 이상 추정
2022년 60GWh 목표 달성 성큼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선다. 규모는 10GWh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EV에너지와 합작으로 총 10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제2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합작비율은 절반씩으로 알려졌다.
생산규모는 10GWh 이상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1GWh급의 생산능력을 갖추는데 보통 1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설비효율 증가 및 원가절감으로 투자비 당 설비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선 초기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점을 감안해도 10GWh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중국 창저우에 7.5GWh 규모의 배터리 제1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말 완공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내에 양산단계로 들어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약 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충남 서산공장(4.7GWh)이 가동 중이며, 건설 중인 공장은 약 8200억원을 투자한 중국 창저우 1공장(7.5GWh), 약 8400억원을 투자한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GWh), 약 9400억원이 투자되는 헝가리 2공장(약 9GWh), 약 1조9000억원이 투자되는 미국 조지아(9.8GWh)이 있다. 현재까지 확정 생산능력은 38.5GWh로, 여기에 중국 2공장까지 더하면 최대 48.5~50GWh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매체는 SK이노베이션의 중국 2공장 배터리 제품이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아차는 아니다"라며 "생산부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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