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5 합병 공식 선언
폭스바겐, 르노·닛산, 토요타 이어 글로벌 4위 도약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등을 소유한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FCA)과 푸조·시트로엥 등을 소유한 푸조시트로엥 그룹(PSA) 그룹이 18일(현지시간)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판매량 기준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가 탄생하게 됐다.
양사는 이날 공동 회견문을 통해 지분 비율 5 대 5로서 합병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PSA의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합병 기업을 이끌고 FCA 회장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합병 기업의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으로 폭스바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토요타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동차 공룡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두 회사의 실적 규모는 연간 870만대 생산에 수익 170억 유로(약 22조1126억원)에 달한다.
FCA는 닷지와 램, 지프, 알파로메오를, PSA는 푸조와 시트로앵, 오펠, 복스홀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탄생할 거대 기업은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과 남미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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