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0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3,116,000 283,000(-0.3%)
ETH 3,611,000 5,000(0.14%)
XRP 740 3.8(-0.51%)
BCH 496,350 3,650(-0.73%)
EOS 663 6(0.9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스타 품는 제주항공, 숙제 한가득

  • 송고 2019.12.20 15:10 | 수정 2019.12.20 15:1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결합 형태·경영 방식 결정해야…이스타 흡수합병? 독립 자회사로?

이스타, 올해 완전자본잠식 불가피…"자금수혈, 구조조정 필요"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덩치가 작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됐지만 앞으로 고난이도의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덩치가 작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됐지만 앞으로 고난이도의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덩치가 작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됐지만 앞으로 고난이도의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절차 완료 이후 경영 방식을 결정해야 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이스타항공의 기초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금수혈과 시너지 효과를 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이스타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 지분율은 51.17%다. 인수예정대금은 약 695억원이다.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국토교통부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1위 제주항공이 5위 이스타항공의 주인이 된다. 그러나 인수 이후 경영 방식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을 자회사 형태로 두고 공동경영이나 이스타항공 독립경영 체제로 갈지, 아니면 흡수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통합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경영 방식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며 "아직 실사도 진행 전이고 주식매매계약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항공업이 규제 산업이기 때문에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등이 남아있어 매각 이후 독립법인으로 남을지, 통합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의 열악한 재무구조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스타항공은 작년말 기준 자본금 485억원, 결손금 266억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스타항공은 비상장사로 분기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올해 2, 3분기 모든 LCC들이 수백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것을 감안하면 이스타항공도 대규모 적자를 봤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이에 다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말 부분 자본잠식이었고 현금성 자산은 315억원에 불과하다"며 올해 영업적자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완전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이스타항공은 700억원의 대규모 자본결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스타항공의 허약한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금수혈이 필요해 제주항공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말부터 시작된 단거리 노선 공급과잉과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경쟁사들이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결손금은 전년말 대비 확대됐을 것"이라며 "향후 자본확충을 위해 약 500억~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구조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인수에 따른 이스타항공 이익 회복이나 시너지 효과는 대규모 구조조정 없이는 제한적"이라며 "이스타항공이 완전 자본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다운사이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0 04:44

93,116,000

▼ 283,000 (0.3%)

빗썸

10.20 04:44

93,062,000

▼ 362,000 (0.39%)

코빗

10.20 04:44

93,085,000

▼ 327,000 (0.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