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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잘 버텼다"…韓 배터리, 사드 딛고 中 공략

  • 송고 2019.12.24 06:00 | 수정 2019.12.24 08:3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양국 정상회담으로 사드 완전 해소

12월 보조금 대상 LG화학·SK이노 선정

현지 3위 업체 파산으로 경쟁력 확대

23일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한국 정부 측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측이 정상회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23일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한국 정부 측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측이 정상회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2016년부터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사드 압박에 현지시장에서 큰 고초를 겪은 배터리 3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조금 문턱이 크게 낮아졌고, 현지 3위 업체까지 파산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2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내 업체의 중국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인한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압박으로 현지 판매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2015년 12월 중국 남경과 시안 공장을 준공했지만, 이듬해 터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두 회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번번이 보조금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현지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두 회사는 중국 생산 거의 전량을 유럽으로 판매하며 버텨왔다.

SK이노베이션도 2013년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진전공과 합작법인 BESK를 설립하고 건설에 나서려 했지만, 역시 사드 문제로 지연되다 2018년 8월에야 착공할 수 있었다.

2016년부터 국내 배터리업체를 철저하게 배제시켰던 중국의 사드 보복은 최근에 와서야 해소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신에너지 차량의 보조금 대상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3 전기차와 SK이노베이션의 현지 합작법인 배터리가 탑재된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를 포함시켰다.

이번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현지 업체가 신청을 하지 않아 선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언제든지 신청만 하면 선정될 것이라는게 업계 의견이다.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사드 갈등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유지에 대해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 가까운 시일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며 "현재 세계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서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고 양국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사드 해소 외에도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차와 같은 신에너지차에 주는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며, 2021년부터는 아예 없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전기차 보조금 수준은 국내 업체가 대상에 선정되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큼으로 축소되고, 2021년부터는 아예 없어질 예정"이라며 "CATL 등 현지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 문턱이 사라진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3위 배터리 업체의 파산도 긍정적 요인이다. CATL, 비야디(BYD)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였던 옵티멈나노에너지는 최근 경영난으로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이 업체가 갚지 못한 부채 규모가 197억 위안(약 3조2600억원)에 달해 현지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중국 배터리시장에서의 경쟁은 현지업체인 CATL과 비야디 그리고 국내 3사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부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순수 전기차(BEV), 연료전지차(FCEV) 등 신에너지차의 비중을 25%로 상향하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2017년 발표한 목표치인 20%보다 상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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