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일비 0.13P 내린 2118.88 마감
코스닥, 4.37P ↑ 646.85…장중 최고 648.34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고 코스닥은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1%) 하락한 2118.88에 장을 닫았다. 개장 직후 급락해 장초반 2082.74까지 밀려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면서 21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최고점은 2126.73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4억원, 1704억원 어치를 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외국인은 홀로 3081억원 어치를 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비 4.37포인트(0.68%) 오른 646.85에 거래를 끝냈다. 개장 직후 급락해 오전 한때 627.65까지 밀렸지만 오후 낙폭을 회복해 648.34까지 고점을 높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7억원, 745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228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5위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00원(1.42%) 증가한 5만7200원에 장을 종료했다. SK하이닉스(1.28%), 삼성전자우(0.53%) 등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3%), NAVER(-1.11%) 등은 떨어졌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 증시 약세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연휴를 끝내고 개장된 중국 증시는 8% 이상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한 우려로 선조정 받은 한국과 홍콩 증시 등은 낙폭을 줄이며 반등 시도를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실적훼손이 적은 핵심주 중심의 서별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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